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전남관광재단과 손잡고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7일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에서 열린 ‘K-EXPO UAE(두바이)’에 참가해 전남의 맛과 멋을 알기 위한 현장 홍보전을 펼친 것이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전남·부산·경남·제주 등 한일해협연안 4개 시·도가 공동 홍보관을 꾸려 남해안 관광벨트의 매력을 중동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케이팝·케이푸드·케이뷰티 등 한류 콘텐츠와 결합한 대규모 행사가 중동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첫 사례다. 16~17일 단 이틀 동안 한국 홍보관을 찾은 방문객은 10만 명에 달했다. 특히 섬·해양 여행지, 치유·힐링 코스 등 전남이 강점을 지닌 여행 콘텐츠가 중동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후와 자연환경, 휴양 중심의 여행 선호도가 전남과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남해안권은 중동 관광객이 선호하는 기후·자연·먹거리·휴양 요소를 모두 갖춘 지역”이라며 “이번 공동 홍보를 바탕으로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 남해안 관광 브랜드를 한층 강화해 실제 관광객 유치로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차세대 한류문화의 전략적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논의를 본격화했다. 지역 내 콘텐츠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구조를 지역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국회토론회’에는 정진욱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참석자들은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며 구체적인 실행 과제들을 짚어냈다. ‘광주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사업’은 총 2500억 원을 투입해 콘텐츠 제작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하나의 거점에 집약하는 구상이다. 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 인재양성 캠퍼스 운영, 콘텐츠 성장 펀드 조성, 기업육성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며, 인재·기업·문화가 상호작용하는 집적 공간을 마련한다. 이 사업은 국정과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아시아 콘텐츠 허브 조성’의 핵심 단계로 평가되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최종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광주실감콘텐츠큐브, 국가AI데이터센터 등 기존 지역 인프라와의 연계가 더해지면 광주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이 마침내 법적 조치에 나섰다. 5·18민주화운동을 둘러싼 ‘북한군 개입설’이 인터넷 칼럼을 통해 되풀이되자, 두 기관은 해당 필진 2명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 문제가 된 칼럼은 최소 11편.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여섯 차례, B씨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북한 특수군 개입’을 주장했다. 이미 법원 판례에서 허위로 판단된 지만원 씨의 논리를 거의 그대로 따르거나 변형한 글이었다. 칼럼이 인용한 기사 출처도 문제였다. ‘5·18 진실찾기’라는 제목의 연재물이 허위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해당 매체는 올해 5월 공개 사과문을 올린 상태다. 역사적 사실은 명확하다. 5·18 당시 실질적 군 지휘권을 행사했던 전두환 씨가 2016년 인터뷰에서 “북한군 개입은 없었다”고 직접 말했다. 법원도 수년간 여러 판결을 통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최기영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사무처장은 “허위 주장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긴다”고 강조했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광주시는 시민을 허위정보로부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구례군 섬진강에 수달이 돌아왔다. 여기에 수준 높은 문화 예술까지 더해지며 ‘자연·문화 융합도시’로서의 매력이 한층 짙어지고 있다. 구례군은 최근 섬진강수달생태공원에 천연기념물 수달 2개체를 성공적으로 입식하며 생태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2020년 개장 직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공원은 수해복구와 단계적 개장을 거쳐 기반을 다졌고, 지난해 수달 입식 허가와 운영업체 선정까지 절차를 마치며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이번 입식은 한국수달보호협회와 한국수달연구센터 한성용 박사 연구진의 기술 지원으로 이뤄져 서식지외보전과 개체 안정화에도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수달생태공원은 트리타워전망대, 카페수달, 계절별 꽃정원,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갖춘 공간이다. 홍매화 1,500그루와 튤립·수선화·백일홍 등 계절꽃들이 곁들여져 사계절 풍경을 다채롭게 바꿔 주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수달 입식을 통해 생태적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며 “전문기관과 협력해 공원을 지역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문화 향기도 더해진다. 오는 20일 섬진아트홀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구례군이 군민들의 삶을 둘러싼 다양한 행정지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출생에서 노년까지 이어지는 혜택들을 정리해 군민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이드북은 ▲임신·출산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공통 등 7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74개 사업이 담겼다. 지원 내용뿐 아니라 신청 절차, 문의처까지 실려 있어 실생활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는 실용 자료로 평가된다. 휴대성을 고려해 소책자 형태로 제작한 데다, 구례군 홈페이지에서는 모바일북으로도 열람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가이드북은 읍·면사무소에 비치돼 군민 안내와 홍보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생애 단계별 혜택을 쉽게 정리한 자료이기 때문에 많은 군민이 활용하길 바란다”며, 군민 중심의 정책으로 지역 인구위기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구례군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교육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구례군 드림스타트 아동 20명은 ‘서울대 멘토링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명문대 캠퍼스를 직접 둘러보고 멘토들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 곳곳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변화를 만들고, 군 행정이 이를 뒤에서 단단히 받쳐주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고향을 향한 기부와 공동체 활동, 오지마을 복지기동 서비스, 세대 간 삶을 잇는 기록까지, 서로 다른 분야의 활동들이 곡성이라는 공간 안에서 겹겹이 연결되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온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네 개의 굵직한 행사와 사업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곡성군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 중심 행정’을 구현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례가 풍성하게 드러났다. 지난 13일 열린 ‘곡성 고향이음 아너스’ 행사는 기부자 예우를 넘어, 곡성군이 왜 기부의 의미 있는 목적지가 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500만 원 이상을 기부한 4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곡성군이 대표 지정기부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어르신 마을빨래방’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을 공유받았다. 특히 소아과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온 곡성의 현실은 기부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거성자동차공업사 안재현 대표는 “지역 청년들이 소아과 없이 아이를 키우는 건 상상보다 훨씬 고된 일일 것”이라며 “곡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17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빛낼 이 너와 나로다’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와 기념공연이 더해지며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김남용 전남서부보훈지청장,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기념사, 기념공연,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으로 채워졌다. 올해 새롭게 독립유공자로 이름을 올린 9명 가운데 6명은 전남도가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한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서훈신청 사업’을 통해 드러난 인물들이다. 애국장에는 보성 출신 고 염연백 님이 이름을 올렸고, 애족장은 진도의 고 소진호 님과 목포의 고 정인수 님이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목포의 고 서봉규 님, 영암의 고 하헌정 님과 고 신태금 님, 고 유영곤 님, 고 최판수 님, 고 최찬오 님 등 총 여섯 명에게 돌아갔다. 특히 고 신태금 님의 외손녀 최유임 님은 이날 기념식 현장에서 대통령표창을 직접 전달받았다. 신태금 님은 1932년 영암 덕진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초당대학교(총장 서유미)가 영암군의 대표 문화 행사인 ‘2025 마한역사문화제’ 개회식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축제를 빛냈다. 지난 15일 영암군 시종면 마한문화공원 상공에서 초당대학교 RISE사업단 항공운항학과의 안경수·홍성태 교수가 경량항공기 2대를 이륙시켜, 축제 성료를 기원하는 축하 비행을 성공적으로 펼친 것이다. 이번 비행은 RISE사업의 지역민 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전라남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지역특화 인재 양성 전략의 일환이다. 초당대는 항공 분야에서 지방정부·기업·지역민과 연계한 산업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체계 고도화를 지속해갈 방침이다. 하늘에서 시종 고분군과 영산강 유역을 내려다본 안경수 교수는 “마한의 역사적 가치와 영암의 정체성이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당대학교의 축하 비행은 고대 마한역사의 중심지 영암을 널리 알리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축제 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수능 직후부터 동계방학 기간까지 청소년을 지키기 위한 안전 정책을 한층 더 세밀하게 손보고 있다. 청소년들이 해방감과 늘어난 자유 시간 속에서 유해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지역사회 전반에서 촘촘한 보호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위원회는 17일 정기회의에서 전남경찰청으로부터 범죄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보고받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은 청소년이 자주 찾는 시설의 집중 순찰과 업주·종업원 대상 계도 활동이었다. 실제 현장에서는 방학철마다 청소년 출입업소 점검과 계도 요청이 늘고 있어, 보다 촘촘한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비상벨 오작동 신고가 반복되며 경찰력이 불필요하게 소모되고 있다는 점도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위원회는 정확한 점검과 시설 보완이 이루어지도록 시·군과 함께 합동 점검체계를 가동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여성 1인 가구·점포 증가에 따른 안전 수요 확대도 주요 과제로 꼽히며, 범죄예방 강화구역 46곳을 정밀 진단해 재정비에 나선다. 또한 외국인 주민을 위한 대응체계도 주목받았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수십 년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있던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가 ‘더현대 광주’로 재탄생한다. 광주시는 오는 20일 시민이 함께하는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더현대 광주’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큰 연면적 27만2955㎡,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세계적 건축가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의 설계로 완성된다. 완공은 2027년 말, 정식 개점은 2028년으로 목표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착공을 지역 균형발전과 도심 활성화를 이끌 ‘도시 변화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오랜 기간 방치됐던 산업부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함으로써 인근 상권과 도시 전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주시는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신속·공정·투명’ 행정 원칙을 세워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와 자치구,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한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를 가동해 인허가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 기존 19개월이 소요되던 행정 기간을 8개월 단축시켜 11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상생 행보도 병행됐다. 광주시는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