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지민 기자 | 청주시는 현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는 대신 코로나 확산 최소화를 위한 방역 역량 투입 및 백신접종률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지난 25일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해 감염병 전문가 및 의료 관계자와 감염병 확산과 방역조치에 대해 논의한 결과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통한 효과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현 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대신 백신접종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 실시 등 방역대응에 나선다.
첫째, 18세~49세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을 제고한다.
8월 들어 백신접종률이 낮은 18세~49세 연령층의 확진 비율이 60%를 넘어선 가운데 해당 연령 시민들의 추석 이전 신속한 접종 추진을 위한 홍보 및 독려를 강화한다.
현재 청주시 72년생 ~ 03년생 백신접종 예약률은 70.7%로 미예약자에 대한 명단을 확인해 접종 안내 메시지를 전송하고 ‘누구 백신 케어콜’을 통해 개인별 예약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읍면동 이통장 및 직능단체를 통해 추가 사전예약(9월 18일 18시까지)을 홍보할 계획이다.
둘째, 외국인 얀센 예방접종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
최근 외국인 확진 비율이 내국인의 3배 이상 차지하는 가운데 청주시 외국인 1차 접종 완료자는 접종대상자의 16%, 접종 완료자는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8.30~9.1.까지 ‘얀센 예방접종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해 외국인 백신접종률을 제고할 계획이다.
접종 희망자는 외국인등록증이나 여권을 지참해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되고 대리 신청도 가능하며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출국 조치 등 신분상 불이익은 적용되지 않는다.
셋째, 추석명절 대비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외국인 밀집지역 및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 감염 취약시설과 전통시장,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상권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 개강에 따른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9.1.~9.30.까지 대학 인근 식당, 카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실시하고 외국인 집단감염 발생 시 관련 유학생들이 선제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넷째, 추석맞이 성묘 자제 및 벌초 대행서비스 이용을 적극 홍보한다.
추석 명절동안 타 지역에서 가족, 친지 등의 이동 및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련공원, 장미공원에 사이버 분양소를 운영하고, 성묘 자제 및 벌초 대행서비스 이용 관련 재난문자, 자막방송, SNS,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2일 긴급방역대책 브리핑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강력한 동참이 없다면 방역과 민생 사이의 위태로운 줄타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가족 친지 등과의 만남 자제 및 추석 사이버 분향소와 벌초 대행서비스를 적극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