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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빛으로 그리는 신세계’ 개최

본관과 오창전시관에서 빛을 주제로 11명 작가 작품 선보여

 

지이코노미 김지민 기자 | 청주시립미술관이 개관 5주년과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기념해 청주시립미술관 본관과 오창전시관에서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를 개최한다.


청주시립미술관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옛 KBS 방송국이었던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누구에게나 열린 공공 건축물로 2016년 개관했다.


사직동 본관과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오창전시관 세 개의 분관을 운영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서 전시, 교육, 창작지원 등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장을 제공해 왔다.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는 예술에서 오랫동안 탐구해 온 '빛'을 주제로 예술가들의 회화, 설치,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빛’은 인간의 지적 호기심과 감성을 자극하며, 역사적으로 인문학, 신학, 사회과학 등 여러 분야의 학자들의 연구 주제로 주목되었다.


기초과학에서부터 응용과학,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용되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드는 '빛'이 갖는 의미를 예술가의 시각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탐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찬란하고 황홀하게’, ‘보이지 않는 눈’, ‘계산된 빛의 유동’ 크게 3개의 부제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 찬란하고 황홀하게》는 9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 미술관 본관 1층 로비, 2층, 3층 전시실에서 예술 매체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빛을 표현한 9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백남준, 이이남, 문준용의 뉴미디어 작품은 빛의 환영이 공간으로 확산되어 다감각적인 현상을 만들어낸다.


박기원, 김윤철, 신봉철의 설치 작품은 투과, 반사, 굴절 등 빛의 성질과 원리를 활용해 그 아름다움을 독자적으로 표현했다.


하동철, 우제길, 박진아의 회화 작품은 빛의 회화적 재현과 색, 명암, 질감 등 조형요소를 탐구하여 화폭에 담았다.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 보이지 않는 눈》은 9월 17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옛 방송국의 공개홀이었던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3D 애니메이션 분야의 개척자로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미국 작가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대규모 영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 1층 전시실의 천장 높이, 벽면 너비 등 물리적인 건축 공간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 <보이지 않는 눈 7>을 소개한다.


실재의 환경과 가상의 이미지가 혼재되어 착시를 일으키는 몰입형 작품은 관람객에게 시공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다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 계산된 빛의 유동》은 9월 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오창전시관(오창호수도서관 2층)에서 진행된다.


예술과 디자인, 기술이 융합된 뉴미디어로 표현된 양민하 작가의 인터랙티브 작품을 선보인다.


컴퓨터 계산을 기초로 이미지나 영상 혹은 설치작품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미디어 작품을 통해 보는 빛을 넘어 오감으로 느끼는 공감각적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행사는 예술매체로 진화해 우리의 인식과 감각에 색다른 자극을 부여하는 빛을 주목하는 흥미로운 전시”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