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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지역 중소기업, ESG 경영 선제적 도입해야”

- 1일 사회혁신전주에서 ‘제2차 ESG와 민관협력 정책 포럼’ 온·오프라인 개최
- 전문가 및 기업인 참여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실행방안 논의
- ESG 경영 도입하면 기업 악영향 주는 위험요인 관리하고 공급망 우선적 위치 차지해

지이코노미 권오연 기자 | 지역 중소기업들이 법규 위반, 환경오염, 인권침해 등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주는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관리하고, 대기업이나 정부·지자체 공급망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ESG 경영을 선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시는 1일 사회혁신전주에서 기업·연구기관 전문가들과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 소속 기업인,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제2차 ESG와 민관협력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쏘셜공작소가 주관하고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윤방섭)와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회장 임동욱)의 공동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역 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민석 지속가능연구소장은 “ESG 실천은 ESG 항목을 공시하고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조직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활동”이라며 “특정 주체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며 건강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모든 주체가 내재화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한성 KMA ESG경영센터장은 “법규 위반, 환경오염, 인권침해 등 기업경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관리하고, 대기업과 정부·지자체 공급망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은 필수”라며 “단기적으로는 회사내실, 구성원 참여 및 소통 증진, 비용 최소화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와 공유되는 탄소중립, 그린뉴딜 등의 정책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진희 LG이노텍 책임은 “ESG 경영은 뉴노멀화되었으며, 체계적인 준비와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노동인권, 안건보전, 환경, 기업윤리, 경영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ESG 실제적인 적용을 위한 실행 방안’을 주제로 발표자와 참여자가 함께 소통하는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사회혁신전주와 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전주지역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은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포럼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고, 특히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주시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는 기업 등의 의사결정시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기존 전통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반영하는 것으로,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ESG 경영을 앞다퉈 선언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