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은서 기자 | 전북도의회 최영일(순창) 부의장은 19일 오전 7시부터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수확기를 앞둔 전북지역 벼농사가 도열병을 비롯한 병충해로 농민들의 시름이 큰 가운데, 빠르고 정확한 피해 확인을 거쳐 정부가 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최의원은 도내 전체 논벼 5만2,424㏊가량이 병충해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농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행 제도 때문에 농민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는 전체 면적의 46%로 벼를 수확하더라도 등급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농민 입장에선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재해대책법을 개정해 농업재해도 자연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인시위 후 농림축산식품부 강민철 재해보험정책 과장, 농림축산식품부 김종훈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최훈 기획조정실장 등을 만나 이번 전북지역 벼 병충해 피해에 대한 호소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순창지역은 총 재배면적 5,087ha 중 이삭도열병 1,780ha, 세균벼알마름병 610ha, 깨씨무늬병 760ha, 면적대비 각각 35%, 12%, 15%가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