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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해외우호지역 베트남 까마우성 주민 계절근로자로 채용

- 농촌인력 부족 해소·교류 활성화 1석2조
- 도, 도내 시·군 등 수요 파악후 계절근로 확대 추진 계획

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전북도가 해외 교류지역의 주민들을 계절근로자로 초청해 근로 현장에 투입하면서 도내 농·어촌 인력난 해소는 물론 실질적 국제교류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도는 27일 고창 선운산 유스호스텔에서 베트남 우호지역인 까마우성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행사를 열고 본격적으로 농촌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용된 계절근로자들은 전라북도가 지난 ‘19년 우호관계를 맺은 베트남 까마우성 지역민으로 총 27명(남9, 여18)이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자국에서 진단검사 등 관련 절차를 거친 뒤 한국에 입국했으며 곧바로 고창군 격리시설에서 14일간 자가격리 후 27일자로 격리가 모두 해제됐다.

 

이들은 내년 3월까지 총 5개월동안 고창군 9개 농가에서 일하게 될 예정이다.

 

이날 환영행사에서 전북도와 고창군은 계절근로자 27명에게 방한용품과 위생용품 등을 전달하며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건강과 보람을 느끼고 고국으로 안전하게 귀국하기를 기원하는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대신 전했다.

 

이번에 해외 교류지역 주민들이 계절근로자로 들어온 것은 전북도가 첫 사례다. 국제교류를 통한 양 지역간 상생방안을 찾았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계절근로자 수급채널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북도내 농․어촌 인력난 해소에 따른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전 세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가 간 이동 제한에 따라 도내 농․어촌근로자 부족 문제가 심화되자 베트남 우호지역에 계절 근로를 제안했다.

 

실제 지난 6월 24일에는 송하진 도지사가 직접 나서 까마우성 레권 인민 위원장과 온라인 화상 면담을 갖고 계절 근로 사업에 대해 상호 합의를 도출해냈다.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이같은 합의는 전북도와 까마우성간 두터운 상호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한민희 도 대외협력국장은 “전북도의 국제교류를 통한 계절근로자 도입은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류지역이 서로 상생하고 지역민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앞으로도 무주, 임실, 부안지역 등 계절 근로 수요가 있는 도내 농촌지역으로 우호지역 주민들의 계절근로자 채용을 확대 추진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