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권오연 기자 |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소통협력공간 1호점 ‘성평등전주’가 개관 두 돌을 맞았다.
전주시와 행정안전부는 3일 성평등전주(소장 조선희) 커뮤니티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평등전주 개관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성평등전주 오수연 팀장의 사회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의 축사, 이강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이사장의 격려사, 비영리환경단체 프리데코 모아름드리 대표의 연대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성평등전주 활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면서 성매매집결지였던 선미촌에 소통협력공간 1호점인 성평등전주가 만들어졌던 과정, 성평등전주로 인한 선미촌의 변화 등을 차근차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성평등전주 걸어온 길,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도 열렸다. 컨퍼런스는 강소영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권지현 성폭력예방치료센터장과 신민자 서울성평등활동지원센터 운영팀장, 도인정 바스락 민주시민교육센터 대표, 이하은 성평등전주 자문위원 등이 참여해 성평등전주의 활동 평가와 향후 계획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관련 성평등전주는 행정안전부의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조성됐다. 지난 2년간 성평등전주에서는 △선미촌 리빙랩 사업 △페미니즘 예술제 △성평등 커뮤니티 지원 △성평등 생활연구 등 성평등 문화정착을 위한 혁신활동을 지원하면서 선미촌의 재생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조선희 성평등전주 소장은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고 착취하는 공간이 성평등 활동의 플랫폼으로 변화한 것은 사회혁신의 가장 중요한 실천으로서 감동과 의미가 크다”면서 “성평등 활동가들의 지속적인 소통과 연대, 상상과 도전을 통해 전주가 성평등한 지역사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노송동 주민, 선미촌민관협의회, 성평등 활동가 등의 응원에 힘입어 성평등전주의 2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성평등전주가 성평등과 사회혁신 활동의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