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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80년대 여성 임원이 온다'...세 번째 80년대생 여성 임원 발탁

-LG생건, "디지털 산업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젊은 현지 인재다"

LG생활건강이 3번째 80년대생 여성 임원을 선임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격 인사를 이어갔다. 각자의 자리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젊은 직원을 성별과 관계없이 임원으로 발탁하며 확실한 성과주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LG생활건강이 발표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83년생 지혜경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이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이 심미진 상무와 임이란 상무에 이어 세 번째로 발탁한 젊은 여성 임원이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85년생 심미진 상무와 81년생 임이랑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LG생활건강 내 처음으로 발탁된 80년생 여성 임원으로 두 상무는 당시 39세, 35세의 젊은 나이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심미진 퍼스널 케어 사업총괄 상무는 생활용품의 헤어와 바디케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UC버클리 경영학 석사 취득 후 2007년 LG그룹에 입사한 인재다. 2018년 헤어 및 바디케어 부문장을 거쳐 지난해 기준 입사 1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임이란 상무는 오휘 화장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 사회학 석사 출신으로 2007년 LG그룹에 입사, 지난해부터 오휘 마케팅 부문장을 맡고 있다.

 

당시 LG생건 관계자는 젊은 사업가 및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고 전했다.

 

올해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름을 올린 또 한 명의 80년대 상무는 지혜경 상무로 올해 38세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을 수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 상무가 젊고 역량이 뛰어나며 진화하는 디지털 사업에 젊은 감성으로 대응해 온 현지 여성 인재라고 설명했다.

 

최근 화장품 업계는 여성 CEO 및 임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는 분석도 나온다. 

 

화장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남성 화장품 회사 임원이나 CEO들이 사업적으로만 상품을 기획하는 경향이 있어 경영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라며 "화장품을 실제로 사용하고 이해도가 높은 여성 CEO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