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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신한생명 CEO 임기 만료 앞두고 '신한라이프' 산통 불가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법인인 '신한라이프' 출범을 두고 산통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의 거취에 따라 노조 반발이 예상되고,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해야 할 과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12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회)를 열고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신한금융 계열사 대표이사의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

 

12월 열리는 자경회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둘 다 12월 임기가 종료된다.

 

성 사장은 행정고시 33기로 금융위원회 보험과장과 은행과장, 금융개혁추진위원회 위원, 법무법인 태평양 외국변호사 등을 거쳐 2016년 보험개발원 원장을 맡고 2019년 3월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역임됐다.

 

정 사장은 2007년 알리안츠 생명 사장, 2013년 ACE생명 대표이사, 2014년부터 오렌지라이프의 전신인 ING생명 대표에 이어 2018년 9월부터 오렌지라이프를 이끌고 있다.

 

신한라이프 출범은 내년 7월로 예상된다. 이번에 결정되는 대표이사가 신한 라이프 첫 사장이 될 수 있어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 경우에 따라 공동대표를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한라이프 출범 시 자산규모는 약 66조원으로 생보 업계 4위를 차지하게 된다. 다만 인사가 발표되면 노조의 반발이 예상 돼 그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018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구조조정 전문가라 불리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신한생명의 수장으로 지정했을 때 신한생명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

 

노조의 반발로 정 사장은 물러나 1년 유예 됐지만 이번 인사 결과에 따라 올해 말 또는 올해 초에 다시 노조의 반발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직원들의 구조조정에 따른 위기감이 높다. 동종 업계가 통폐합 하는 과정에서 중복 부서들이나 설계사들의 구조조정이 반드시 있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 같은 노조들의 반발과 직원들의 불안감은 회사 안정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산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 관련해서 아직 결정된 사안이 전혀 없다, 조직도도 자경위 후 12월 중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