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와 BBQ 두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간의 다툼을 다룰 MBC 'PD수첩-치킨 전쟁 BBQ vs bhc' 편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며 예정대로 방송에 나올 수 있게 됐다.

서울서부지법 민사 21부(박병태 부장판사)는 bhc가 MBC를 상대로 낸 'PD수첩-치킨 전쟁 BBQ vs bhc' 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방송은 예정대로 이날과 8일 오후 10시 40분 전파를 탄다.

지난 11월 20일 bhc는 "과거에 판단된 사안에 관한 것이라 정확한 실체가 확인된 바 없고 방송 내용이 공익적이지 않다"는 주장으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재판부는 "대기업에는 영향력에 걸맞는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고, 방송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이해관계에 대한 사항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bhc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예정된 'PD수첩-치킨 전쟁 BBQ vs bhc' 편이 그대로 방송되며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양사간에 얽힌 과당경쟁과 '윤홍근 BBQ회장의 횡령 의혹을 보도한 기사에 bhc가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PD수첩이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