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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대백화점서 에르매스 매장 뺏어온 대구 신세계백화점, 명품 유치전 승리

-차로 15분 거리인 두 백화점의 VIP고객 유치 경쟁 주목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대구 현대백화점을 떠나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하며 일각에는 명품 유치 경쟁에서 신세계백화점이 현대백화점을 눌렀다는 반응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3대 명품 브랜드(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가 입점하는 '특급 백화점' 반열에 한 발 다가선 반면, 현대백화점은 특급 백화점 두 곳이 한 곳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차로 15분 거리인 두 백화점간 VIP고객 유치 경쟁과 VIP고객의 발걸음이 주목된다.

 

이번에 오픈한 대구 신세계백화점 에르메스 매장은 지난 5월 입점 확정 후 반년만에 오픈한 것으로 원래 대구 현대백화점에 자리했던 에르메스 매장이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샤넬 매장만 입점하면 대구 신세계백화점도 3대 명품 브랜드가 자리한 특급 백화점이 된다.

 

현재 에르메스를 포함한 3대 명품 브랜드 입점 기준은 '지역 최우등 사업자' 한 곳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에 에르메스 매장이 퇴점한 대구 신세계백화점을 제외하면 현대백화점 내 특급 백화점은 압구정 현대백화점 한 곳 뿐이다. 이와 달리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총 3곳에 3대 명품브랜드가 자리하고 내년 초 샤넬 매장도 입점하며 특급 백화점 4곳을 유치하게 될 전망이다.

 

3대 명품을 필두로 한 명품 매출은 백화점 총 매출의 1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더불어 매출 외에도 럭셔리한 이미지 형성과 VIP고객을 확보하는데에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향후 두 백화점의 매출 변동이 주목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오늘(4일) 에르메스 매장이 오픈했고 내년 초 샤넬 매장도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다"며 "에르메스와 신세계는 이번 입점을 통해 상호간 매출 확대에 함께 기여하고자 이번 입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말 오픈한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영업 첫 해 매출 6000억원으로 대구 현대백화점을 제치고 지역 1위를 거머쥐며 전국 백화점 매출 10위권 내에 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