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프렌즈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 알리바바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Alibaba Digital Media & Entertainment Group)의 알리피시(Alifish)와 협력한다.

카카오는 국내 최초로 알리피시와 마스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며 카카오프렌즈의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4일 밝혔다.

알리피시는 알리바바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계열사로 컨텐츠, 브랜드 등 IP 비즈니스를 총괄하며 일본의 포켓몬스터, 건담 등 IP 라이선스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일 카카오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알리바바 본사에서 개최된 ‘알리피시 파트너 컨퍼런스(Alifish Partner Conference)’에 메인 파트너로 참가했다. 알리피시의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IP사업과 상품을 소개하는 컨퍼런스로 3000여 곳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라이선싱 계약 체결 후 카카오프렌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 MOU를 통해 카카오는 IP에 관한 상품 기획 및 개발, 유통, 마케팅 등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는다. 알리피시는 중국 내 카카오프렌즈 IP 라이선스 사업을 포함해 타오바오, 티몰, 알리익스프레스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카카오프렌즈 상품을 유통할 계획이다.

카카오와 알리피시는 오는 17일부터 4일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 트렌드 아트전’에 공동으로 참여해 카카오프렌즈 상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카카오프렌즈 슈퍼 IP데이, 왕홍 라이브 등을 앞두고, 6.18 쇼핑축제, 국경적, 광군제 등 중국 최대 쇼핑 축제와 중국 3대 뮤직 페스티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권승조 카카오 CIPO(IP부문 책임자)는 “알리피시와의 라이선싱 사업 협력은 중국 시장 내 카카오프렌즈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IP 사업 확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비즈니스 방안을 마련하며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