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포츠홀덤리그 협회(KSPL)가 출범한다. 최근 임요환, 홍진호, 이영호 등 왕년의 e스포츠 스타들이 프로 포커 선수로 활약하는 등 카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홀덤의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사단법인 대한스포츠교육진흥원 산하 대한스포츠 홀덤리그 협회 출범식이 7일 강남쉐라톤호텔에서 개최됐다. 출범식은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고, 김병찬 대한스포츠교육진흥원 이사장, 케빈(Kevin) 대한스포츠홀덤리그 조직위원장 및 이사진 10명, 고현석 월드홀덤 매거진 대표,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 김형중 고려대학교 암호화폐 연구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스포츠홀덤리그는 국내에서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는 첫 홀덤 협회다. 소속 선수로는 김상범 프로, 정인승 프로, 이승윤 프로, 이경태 프로, 김형주 프로, 오병찬 프로, 유재현 프로, 조성혁 프로, 이희원 프로, 김예진 프로 등이다. 이들은 지난 KPL(Korea Pocker League) 1회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다.

협회는 홀덤이 불법 도박이 아닌 건전한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케빈 협회장은 "과거 스타크래프트에서 시작된 e스포츠가 대중화 된 사례처럼 2021년에는 불법 도박이 아닌 스포츠 토너먼트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협회에서는 KPI(Korea Pocker Index) 플랫폼 개발을 진행중이며, 향후 전국 KSPL 제휴점에서 진행되는 데일리 스포츠 홀덤 경기의 랭킹점수를 통합 관리하여 선수들의 역량 향상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홀덤이 한국 시장에서 건전한 마인드 스포츠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불법 사행성 홀덤 시장을 근절하겠다"며 "각종 전문 인력 교육과 양성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는 "협회가 법적으로 뜻하는 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한 규정, 계약 등에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협회가 발전하며 위드(with) 코로나19 시대에 시민들의 여가문화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협회는 제 2회 KPL 대회 개최를 준비중이다. 결승전은 강원도 춘천 더잭슨나인스호텔에서 2021년 1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