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1.6℃
  • 구름조금강릉 15.5℃
  • 맑음서울 14.7℃
  • 맑음대전 12.5℃
  • 맑음대구 15.8℃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3.8℃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9.5℃
  • 구름조금제주 14.4℃
  • 맑음강화 11.0℃
  • 맑음보은 10.0℃
  • 맑음금산 9.5℃
  • 맑음강진군 15.1℃
  • 맑음경주시 13.0℃
  • 맑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이 시국에 마스크 벗고 LED마스크'...아모레퍼시픽, 대면 얼굴관리 '페이스핏' 매장 시범운영 논란

-마스크 벗고 받게되는 얼굴 근육이완 서비스...방역 헛점 발생 가능성 高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이 '페이스핏(FACEFIT)'이라는 '얼굴 전용 피트니스' 시범매장 운영을 시작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시범운영이라지만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시기에 마스크를 벗고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대면 피트니스 서비스 운영이 적절하냐는 지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리따움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3층에서 지난 3일부터 페이스핏 매장을 시범 운영 중이다.

 

페이스핏 서비스는 아모레퍼시픽이 1년의 설계기간과 2개월여의 베타테스트를 거쳐 완성한 프로그램이다. 트레이너팀은 뷰티 전공자나 전문 자격증을 갖춘 이들을 선발해 근육과 피부미용에 대한 전문지식을 교육하고 구성한 뒤 현장에 투입한다.

 

기존의 얼굴 관리 피부샵들이 림프나 피부결을 관리하는 것과 달리 페이스핏은 얼굴 근육 관리가 특징이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한 '피부 정밀진단', 'LED 마스크 스파' 체험 등도 핵심 프로그램이다.

 

페이스핏은 아모레퍼시픽이 오랜 공을 들인 새로운 서비스지만 오픈 시기에 대한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여명을 넘나드는 팬데믹 상황에서 LED 마스크 체험이나 얼굴 근육 관리처럼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서비스가 다수기 때문이다.

 

매장 관계자는 "항상 소독하며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서비스 특성상 방역 헛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유동인구가 급감한 상황에서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데이터를 수집하기가 어려운 시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무리해서 시범운영을 해도 적절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 시국에 오픈을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라며 "이렇게 확진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오픈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