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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 취임...'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 구현' 강조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에 취임해, 취임식에서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 구현'을 강조했다.

 

21일 한국거래소는 부산 본사(BIFC)에서 손병두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손 신임 이사장은 3년 임기에 따라 2023년 12월20일까지 이사장직을 맡게 된다.

 

손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국장 및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이날 취임식에서 손 신임 이사장은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선도하고,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한국거래소의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자본시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기업의 혁신과 도전 지원 및 경제성장 동력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중소 혁신기업 대상 증권분석센터 설립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비대면 소통채널 구축 등을 주요과제로 추진하고, 시장 평가와 성장성 중심으로 증시 진입요건 개선 및 코스닥 시장체계 개편방안 검토 등의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K-뉴딜의 성공기반 조성을 위해 관련 ETF 및 파생상품 확대, SRI(사회책임투자) 채권 및 배출권시장 활성화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시장 육성의 의지를 표명했다.

 

무자본 M&A, 신종 테마주에 대한 감시활동 강화 등 불공정거래의 효율적 차단을 위한 시장감시체계 구축과 더불어, 기업 특수상황을 고려한 상장폐지 결정 및 퇴출절차 합리화, 공매도ㆍ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등 투자자의 목소리를 수렴해 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적극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시장 인프라 선진화 및 글로벌화 추진을 통해 글로벌 Top-Tier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기반인 IT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자체 야간파생시장 개설 및 알고리즘거래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자체 DR센터 운영, CCP 리스크관리 강화 등 안정성 제고와 함께, 해외주식 관련 ETP 등 다양한 신상품 공급을 계획했다.

 

또 경영혁신을 통한 거래소 경쟁력 강화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는 혁신 의지를 피력하며 신기술 및 시장데이터의 활용도 제고, CCP 및 정보·인덱스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부산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부산 본사 2.0시대를 맞아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거래소 임직원에게 “책임감 있는 파수꾼, 시장과 소통하는 동반자 및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자로서, 임직원에 기대되는 사명을 되새기고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선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