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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 全 금융권 힘써야...유동성 리스크도 만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全 금융권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금융위원회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정책 평가 간담회’를 개최해 올 한해 이루어진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를 평가하고, 코로나19 극복 및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21년도 금융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전(全) 금융권이 합심해 전례없는 규모의 금융지원을 차질없이 집행한 것이 우리경제가 반등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큰 축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된 175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경우, 1차 소상공인 긴급 대출 프로그램은 출시 2개월만에 대부분(약 76%)이 소진될 만큼 빠르게 집행됐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프로그램은 목표치(29조1000억원)를 초과해 지원(32조5000억원)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시중은행, 유관기관과 함께 31차례 개최한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금융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검토하는 등 全 금융권이 한 마음이 되어 유기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응방향과 내년도 금융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방역의 성공이 경제를 회복시키는 지름길이며, 금융권에서도 방역의 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사회적 이동이 최소화되는 최악의 코로나 상황에서도 금융권은 최소한의 인력으로 금융시스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서비스 제공에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 만큼, 전(全) 금융권에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업무체계를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비상업무체계를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코로나 상황에 따라 한시적 금융지원 조치를 정상화하기 위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실물경제의 건실한 회복을 뒷받침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고, 코로나19 전개 양상과 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금융지원 정상화의 영역‧시기‧순서‧방식 등에 대한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늘어난 시중 유동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며, 코로나 이후 우리 경제가 후유증을 겪지 않도록 고위험 자산으로의 지나친 쏠림 등 자산시장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확대된 유동성이 질서있게 조정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이후 우리경제의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금융권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디지털, 뉴딜 등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로 자금이 원활히 흘러갈 수 있도록 금융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 뉴딜과 함께 2050 탄소중립 시대로의 본격 이행을 위한 정부의 추진전략이 마련되어 있는 만큼, 금융권에서도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저출산‧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신혼부부, 청년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저리(低利)의 고정금리 정책모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고령자 친화적 금융환경 조성에도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