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올해 에스프레소 음료 판매 추이를 발표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0년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에스프레소 음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블론드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원두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22일 전했다.
스타벅스는 개인 기호에 따라 에스프레소 샷의 수량을 조절하고 우유, 시럽, 휘핑크림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가볍게 로스팅한 블론드 에스프레소, 카페인을 줄인 디카페인 등 커피 원두도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지난해 4월 출시 후 올해 판매량이 6배 신장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로스팅 시간을 반으로 줄인 원두의 금빛 색상에서 영감받아 이름을 지은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원두의 달콤하고 견과류 같은 향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30대의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 재구매율은 약 40%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로 개성을 표현하고 취향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기존 에스프레소 블렌드와 차별화된 블론드 에스프레소가 주목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디카페인의 경우 2020년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디카페인 원두와 에스프레소 블렌드가 반씩 들어간 1/2 디카페인 원두 선택은 29% 증가했다. 20대 소비자는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20%)보다 1/2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27%)이 높았다. 이는 20대의 섬세한 커피 취향을 보여줬다.
지난 2017년 출시한 디카페인 커피는 늦은 오후부터 저녁 시간대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 커피를 자주 마시는 소비자들이 갖는 커피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박현숙 스타벅스 상품개발 담당은 “다크 로스팅의 에스프레소 블렌드에 더하여 블론드 에스프레소 등 선택의 폭을 넓혀 다변화된 고객의 커피 취향을 배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스타벅스의 블론드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원두로 더욱 많은 고객분들이 맞춤화된 커피 경험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