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4차 산업혁명에 맞는 ICT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가 제시되었다.
전북연구원(원장 권혁남)은 22일 발간한 이슈브리핑에서 전북형뉴딜을 성공시키기 위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제안했다.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는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협업하여 전액 장학금으로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한 후 해당 기업에 취업시키는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해당 학과 학생은 재학 중 다양한 인턴십과 현장 실무를 통해 현장 맞춤형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반도체분야의 만성적 실무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채용연계형 계약학과가 시행되고 있다.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는 성균관대와 삼성의 ‘반도체시스템공학부’, 연세대와 삼성의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고려대와 SK의 ‘반도체공학과’로 운영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다양한 대학원 석사과정을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운영하여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브리핑에서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의 핵심을 ICT 기술로 전제했다.
연구원은 전북형 뉴딜의 성공 전제조건을 ICT분야 전문인력 확보로 설정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세계 주요 국가들은 ICT분야 전문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인력양성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전북도 지역 차원의 인재양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올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산업 현황조사’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 내에 데이터 직무 종사자 1만 2천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브리핑을 작성한 최윤규 연구위원은 “취업연계형 계약학과로 전북형 뉴딜의 성공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타 지역의 우수인재를 유입시키고, 도내 우수인재의 유출을 방지하는 부수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