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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875억 원 투자해 바이오 신산업 구축

- 고부가가치 첨단의료기기산업 육성으로 산업구도 새롭게 개편
- 국내 유일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센터 완공…혁신 의료기기 개발 기대
- 탄소 소재 의료기기센터 '22년내 완공…기기 국산화 도모

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전라북도는 2027년까지 ‘탄소융복합 바이오메디컬 One-stop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875억 원을 투자한다.

 

전북도는 원천기술 장벽이 높은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탄소융복합 첨단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하고자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기업육성 등 One-stop 지원체계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바이오헬스 신산업을 新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간다는 복안이다.

 

주요 육성분야는 ▲스텐트, 카테터 등 인체삽입형 첨단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메카노바이오기술 의료기기, ▲국내 최초 탄소소재 등 신소재 적용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생체적합성 의료기기다.

 

도는 이미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연구센터('19~'22, 170억원)’를 올해 12월에 완공했다. ‘탄소소재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20~'23, 105억원)’는 '22년말 완공 예정으로 1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단계로 메카노바이오 의료기기, 탄소의료기기분야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 등도 준비 중이다.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연구센터는 국내 유일 중재의료기기 전문 연구개발센터다. 센터는 기술 개발을 선도해 관련 기업 및 기관을 집적화하고 육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재의료기기는 심뇌혈관, 소화기관 등의 병변에 미세의료기기를 이용하여 삽입한 뒤, 비침습적 시술을 통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장비를 말한다.

 

전라북도는 구축 중인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연구센터에 메카노 바이오 기술이 적용된 중재의료기기 R&D 및 기업지원을 위한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센터와 연계해 메카노바이오기술 적용 혁신의료기기 개발로 미래 첨단 중재의료기기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추가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전북도는 강점이 있는 탄소산업과 연계한 신소재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전북도는 전북대학교병원에 탄소소재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를 구축하여 국내 최초로 인체삽입형 탄소 소재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설계가 완료되어 12월 중 착공, '22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며, '23년까지 제조, 평가 장비를 모두 구축할 예정이다.

 

‘탄소소재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는 주로 외과적 수술에 사용하는 관절, 척추, 치과용 임플란트 등 인체삽입을 위한 의료기기와 수술용 의료기기에 탄소 소재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탄소 소재는 인체삽입형 의료소재로서 생체적합성이 확보된 상태다. 메탈 소재 인체삽입형 의료기기는 뼈에 비해 무겁고 강도가 월등히 높아 장기간 사용시 뼈 조직 약화 및 유실을 유발하는 부작용(응력방패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반해 탄소 소재는 가볍고 인체 뼈와 유사한 물성치를 갖도록 조절이 가능해 기존 문제점을 줄여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체삽입형 탄소 소재 의료기기는 아직 태동기 수준이나 탄소 소재가 가지는 장점으로 인해 선진국(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의 경우 이미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 현장에 활용하고 있다.

 

전북도는 센터 완공 후 즉시 탄소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탄소 소재 의료기기 국산화와 관련 기업 육성이 기대된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바이오헬스 특화분야 발굴‧집중 투자로 전북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전북을 탄소 소재 기반 고부가가치 첨단의료기기 선도지역으로 도약시키겠다”라며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