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권오연 기자 | 전주시가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탄소저감 생활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시민 22만 명을 대상으로 시민인식 전환교육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교육을 이끌 시민강사 20여 명을 양성했다.
시는 23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2050 탄소중립 시민강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열고, 총 23명의 탄소중립 시민강사를 배출했다.
지난 10월 시작한 탄소중립 시민강사 양성과정은 이론 30시간, 현장견학 2시간, 강의시연 8시간 등 총 20회, 40시간에 걸쳐 운영됐다.
교육생들은 탄소중립 시민강사 활동을 위해 필요한 기후변화와 에너지, 탄소중립에 대한 이론과 세대별 강의법,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을 학습했으며,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동 주민센터와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시설 등에서 찾아가는 탄소중립 시범교육을 대면 및 비대면으로 총 468명에게 32회에 걸쳐 진행하기도 했다.
향후 시는 시민강사 양성과정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심화과정 교육을 열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심화학습을 실시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강의법과 수요자 맞춤형 교육법 등을 교육한 뒤 ‘전주시 탄소중립 시민강사’로 위촉할 방침이다.
위촉된 탄소중립 시민강사는 오는 2024년까지 시민 22만 명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단계적 시민인식 전환교육에 투입된다. 이들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청소년시설, 노인복지관 등에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연령별 맞춤형 탄소중립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전주시어린이집연합회, 전주시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전주시 상인연합회,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 4대 종단, 전주·덕진지역자활센터, 전주시녹색어머니연합회,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 전주시 공동체협의회, 전주시체육회 등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들의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했다.
또 지난 12월 초 2차례에 걸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했으며 내년 2월에 개최되는 3번째 원탁회의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해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탄소중립 실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지구적 과제로, 선언만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해결할 수 없으며 시민들의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편히 숨 쉴 수 있는 미래를 열기 위해 시민 맞춤형 교육은 물론 탄소중립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