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권오연 기자 | Y자형 교차로로 사고 위험이 높았던 전주 덕진구 반월삼거리가 회전교차로로 개선됐다. 주변에는 감속 운행을 유도할 수 있는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단절됐던 보도도 연결돼 보행 안전이 강화됐다.
전주시는 지난 2월부터 총사업비 2억8000만 원을 들여 추진해왔던 반월삼거리(반월동 627-5번지 일원) 회전교차로 설치공사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반월삼거리의 경우 Y자형의 기형적인 구조로 돼 있어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데다 평상시 대형 트레일러 차량의 운행이 많아 구조개선이 요구돼왔다.
이에 시는 사고 예방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반경 15m의 1차로형 회전교차로를 만들었으며, 진입 구간에는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차량 감속을 유도했다. 교차로 부근 단절됐던 보도를 인근 아파트까지 연결하고 주변 환경을 밝게 개선하기 위해 가로등 9개를 설치하는 등 보행 안전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회전교차로 설치 주변에는 강우 시 물이 고이지 않도록 구배(기울기)를 잡아 차량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반월삼거리를 회전교차로로 정비하고,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감속 운행을 유도했으며, 보도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성이 증대된 만큼 사고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곽도로의 안전도 중점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2년도에는 사거리길-지행단길 교차구간인 호성동2가 18-3번지 일원에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