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권오연 기자 | 장기화된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전주시민의 우울과 불안 개선을 위해 추진된 자살예방사업이 정부로부터 우수사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박태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와 구직자의 우울·불안 개선을 위해 추진한 경제적 취약계층 대상 사업 ‘RE:Start-UP(리스타트-업)’ 담당자가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RE:Start-UP(리스타트-업)’은 전주시건강복지센터가 지난 2019년부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협력해 실·구직자의 심리지원을 위해 취업상담을 받기 위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한 실·구직자 중 우울감이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위기대상자를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심리상담 및 프로그램 제공 △긴급지원제도 신청 △사례관리 등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대상자의 우울과 불안을 개선하고 경제적 어려움 해소에 도움을 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극단적 선택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실·구직자가 늘어남에 따라 고용복지플러스센터 1층에서 매주 2회(월·목) ‘찾아가는 마음치유 상담소’를 개설·운영하고, 105회의 캠페인을 통해 약 860명에게 전문상담 등 심리안정을 지원해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또 매월 2회 ‘슬기로운 마음건강’이라는 주제로 총 1250명에게 취업특강도 실시했다.
이에 대해 박태원 전주시건강복지센터장은 “우울·불안·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정신건강사업이 위기상황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면서 “센터는 앞으로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자살위험탐지와 안전망을 구축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위협받는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회복하고 자살을 예방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지속된 재난상황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전주시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사업이 인정을 받고,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해 매우 기쁘다”면서 “시민의 건강과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전문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보건위생과 정신건강을 모두 지켜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울·불안·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은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