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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문제 패티는 HUS 피해 아동과 무관하다"

-사법당국으로부터 불기소 처분 받아...피해 주장한 가족과 2019년 합의

맥도날드가 '불량 패티 납품업체 관계자들 집행유예 선고'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27일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6일 보도된 '불량 패티 납품업체 관계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는 내용에 대해 '문제가 됐던 패티는 소위 용혈성요독증후군(이하 HUS) 피해아동 건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맥도날드는 6개월 이상 진행된 사법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 끝에 4가지 사유로 해당 제품 섭취가 해당 어린이의 HUS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4가지 사유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고온(상하판 각각 218도, 177도)의 그릴에서 자동으로 조리되는 햄버거 패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전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소고기 패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이다.

 

이어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음에도 피해를 주장했던 가족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2019년도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패티문제가 불거진 당시 맥도날드는 관련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남은 재고를 회수하고 폐기해 조치를 취한 후,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이 사실을 모두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7년 해당 패티 납품업체와 거래를 중단해 더 이상의 거래 관계는 없다고 전했다.

 

입장문을 통해 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거듭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218도, 177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자동 설정된 그릴에서 여러 장의 패티가 동시에 구워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2018년 5월부터는 레스토랑에 최신식 디지털 온도계를 도입, 조리 후 패티의 중심 온도를 측정하고 태블릿에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하는 '디지털 푸드 세이프티 시스템'을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품질 및 안전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며 "앞으로도 모든 매장에서 품질과 식품 안전 기준, 그리고 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품질의 제품만이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