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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특집>시니어 정책을 말하다-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100세 시대×고령화 사회 ‘대선 후보에게 묻다’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뽑는 대통령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을 책임진다.
영유아와 출산, 청소년 교육, 청년 취업, 중장년과 시니어의 경제적 자유….

해야 할 일은 수도 없고, 가야 할 길도 멀다. 대선 후보 6인에게 시니어에 대한 견해와 정책을 물었다.

 

 

Q1.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심신 건강을 위한 자신만의 루틴, 비결이 있다면?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갖고 뛰면 아무리 무리를 해도 건강합니다.


이기심으로 무장한 사람들은 아무리 운동하고 잘 먹어도 건강이 나빠지죠. 나를 위한 욕심을 버리고 사는 사람이라 저는 특별한 건강 비결이 별 것 없습니다.


국민이 도탄에 빠진 걸 생각하면 내 몸 걱정하는 것도 사치죠. 주변에서 제게 어디서 저런 에너지가 나오느냐고, 불가사의하다고 합니다. 

 

빛 좋은 개살구처럼 나라는 잘 사는데 국민은 거지꼴이 되어가는 형국을 걱정하고 뛰는데 에너지가 자연히 나오지 않겠습니까?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 초인적인 힘이 발휘되는 것처럼요.


항상 제 머릿속은 우리 국민들 돈 걱정 좀 안 하고 살게 하자는 꿈으로 가득합니다. 이 꿈이 실현될 때까지는 쓰러지지 않습니다.

 

 

Q2. 한국의 시니어가 처한 현실,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노인들을 뵈면 불효자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노인들, 지금 살 맛이 안 나요. 자식 생각하면 부담만 지우는 거 같고, 미안해서 “내가 빨리 죽어야지” 같은 소리가 무의식적으로 나와요.


6·25 전쟁 폐허를 여기까지 만들어온 분들을 노년에 이렇게 고독하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을 행복하게 해드려야 합니다.

 


Q3. 시니어 복지 중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문, 이에 대한 견해와 관련 공약은?
[국민 배당금]
결국 돈 문제입니다.

 

일례로 한 부부가 최대 4명의 요양병원비를 부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출산 핵가족에서 시작된 문제입니다.

 

저는 이미 30년 전부터 국민 배당금 150만 원, 65세 노인 수당 70만 원 공약을 해왔습니다. 그러면 노인 1인의 한 달 수입이 220만 원이 됩니다. 부부라면 440만 원입니다.


자식들을 도우면서 살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노인들은 봉사직이나 명예직을 찾아 더 가치 있는 일을 하려고 할 겁니다. 국민 배당금만으로도 고령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일자리]
국가 정책으로는 농업 뉴딜을 시행해야 합니다.

 

원한다면 누구나 일하고 거주할 수 있는 농업 뉴딜 단지 1,000곳을 조성해 청년과 노인이 어우러져 살며, 일할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노인들은 청년에게 경험과 기술, 도덕적 가치를 전승할 수 있게 됩니다. 실업 문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초청 강연이나 공연, 종교 생활도 하며 어울려 살면 우리 사회가 핵가족화로 잃은 전통적 가치들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Q4. 해외의 시니어 정책 사례 중 꼭 도입하고 싶다고 느낀 정책이 있다면?
이제는 굳이 해외 사례에서 가져올 것이 없습니다. 시니어 정책의 가장 큰 축이 의료보험 제도인데 이 부분에서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입니다.


다만 여기에 국민 배당금과 농업 뉴딜 정책만 덧붙인다면 우리나라 시니어 정책이 세계 최고가 될 겁니다. 북유럽 복지가 유명하지만, 국민 배당금을 도입하면 다르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Q5. 시니어가이드 독자 여러분께
시니어 여러분. 늙음을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소인은 생사를 걱정하지만, 깨달은 사람은 변화로 생각합니다.


노인이 되면 어린아이로 다시 태어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나무는 겨울이 되면 더이상 물을 빨아들이지 않습니다. 물을 많이 흡수할수록 나무가 얼 테니까요.


젊은 시절을 마냥 그리워만 말고 ‘변화가 시작되고 있구나. 다시 태어날 때가 되어가는 구나’라고 생각하면 삶의 고통도 죽음에 대한 공포도 사라집니다.

 

여러분의 젊은 시절, 못 먹고 못 입으며 만들어주신 것들 덕분에 후손들이 좋은 것들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배은망덕한 후손이 되지 않기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자료 : 월간 시니어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