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3.5℃
  • 맑음강릉 23.5℃
  • 맑음서울 23.3℃
  • 맑음대전 24.7℃
  • 맑음대구 25.8℃
  • 맑음울산 19.2℃
  • 맑음광주 23.7℃
  • 맑음부산 20.3℃
  • 맑음고창 21.1℃
  • 맑음제주 21.1℃
  • 맑음강화 19.4℃
  • 맑음보은 23.5℃
  • 맑음금산 23.9℃
  • 맑음강진군 24.4℃
  • 맑음경주시 21.5℃
  • 맑음거제 20.7℃
기상청 제공

종로구, 코로나 우울 탈피… ‘찾아가는 생신잔치' 개최

숭인1동,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독감 높아진 홀몸 어르신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찾아가는 생신잔치’ 운영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 숭인1동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 위험과 고독감이 높아진 홀몸 어르신을 위해 ‘찾아가는 생신잔치’ 활동을 진행 중이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우울감이 짙어진 어르신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지역사회 차원에서 정서적 돌봄망을 구축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판단, 지난해 7월부터 마련한 자리이다.


숭인1동은 그간 70세 이상 저소득가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해 상·하반기 식사 대접을 하고 축하선물을 드리는 ‘행복한 어르신 생신잔치’ 행사를 운영해 왔으나,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2020년부터는 중단한 상태다.


이에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인 믿음사 한상천 대표가 코로나 시국에 생일마저 쓸쓸히 보낼 홀몸 어르신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찾아가는 생신잔치를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는 따뜻한 마음을 가득 담은 생일케이크도 후원해주고 있다.


찾아가는 생신잔치 대상자는 매월 생신을 맞이한 75세 이상 기초수급자 가운데 홀몸 어르신이다.


협의체 위원과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축하사절단이 대상 가정을 방문하여 케이크와 함께 정성껏 마련한 선물까지 전달하며 어르신의 기쁜 날을 축하한다. 아울러 건강 상담은 물론이고 생활의 여러 불편함을 청취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달 28일 시작하였는데, 좀처럼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고 이웃들과 왕래할 기회도 적어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게 마음을 모아준 주민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책을 토대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코로나19 우울감에서 속히 탈피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