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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무사안녕 기원 해녀굿 본격 봉행

2월 초부터 4월 초까지 도내 34개 어촌계에서 진행

 

지이코노미 김미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ʻ해녀굿ʼ이 7일 서귀포시 하효동 어촌계를 시작으로 4월초까지 도내 34개 어촌계에서 봉행된다고 밝혔다.


ʻ해녀굿ʼ은 무사안녕한 물질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해녀공동체가 진행하는 전통의례로, 마을어촌계 주관으로 음력 1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약 두 달간 도내 해안가에서 진행된다.


해녀굿은 용왕굿, 영등굿, 해신제, 수신제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 중 해녀굿의 대표 격인 영등굿은 바람의 신인 영등신에게 풍요를 비는 굿이다. 영등신은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제주도에 찾아와 곡식과 해산물의 씨를 뿌리고 15일에 우도를 통해 고향으로 되돌아간다고 민간에서 전해지고 있다.


제주도는 제례비용 부담 문제 등으로 전통신앙 문화가 퇴색되는 것을 막고, 이를 이어가기 위해 2018년부터 굿의 규모에 따라 제례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ʻ해녀굿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한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ʻ해녀굿ʼ이 제주해녀와 제주해양문화의 중요한 유산으로 보전되도록 해녀공동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해녀문화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해녀굿 제례비용으로 33개 어촌계에 8,000만 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