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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서·논술형 평가로 생각하는 수업을

질문하고 함께 생각하는 수업과 연계한 서·논술형 평가모델 개발·보급

 

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식 습득을 넘어 사고력 향상에 초점을 둔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토의·토론 수업 및 글쓰기 수업과 연계한 서·논술형 평가 모델을 개발하여 교육 현장에 보급한다.


"수업과 연계한 서·논술형 평가 실천하기"는 2020년 "원격-등교 수업에서 과정중심 평가 실천하기"와 2021년 "수업 시간에 정의적 영역 평가 실천하기"에 이은 평가 실천하기 세 번째 시리즈이다.


이번 자료집은 중·고등학교 7개 교과(국어, 수학, 사회, 도덕/윤리, 역사, 과학, 영어)를 대상으로 △학습 주제에 대해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질문하기, △동료와 함께 생각하며 생각을 정교화하는 토론하기, △토론을 통해 깊고 정교해진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 등의 교수·학습과 밀착되는 평가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평가 문항 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던 이전 자료집과 달리, 교사는 학생들에게 서·논술형 형성평가와 수행평가, 지필평가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이를 기초로 자신의 학습을 지속적으로 성찰하고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띤다.


더불어,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현직 교사들 중심으로 평가 모형을 개발하여 지난 학기 동안 수업과 평가에 적용해 본 후, 학생의 고차원적 사고력과 통합적 능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된 자료를 더욱 정교화하고 발전시켰다.


"수업과 연계한 서·논술형 평가 실천하기"는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중등교육과 부서업무방)에 탑재되어 있어 서울시교육청 소속 중·고등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평가 모델을 보급할 때마다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개발진들이 연수 강사로 참여하는 교과별 교원 직무연수를 운영해 왔다.


이번 자료집 활용 연수는 2월 21일부터 2월 24일까지 14개 강좌로 운영하여, 207명의 교원이 연수를 이수하였다. 이후 “수업과 연계한 서·논술형 평가 실천하기”를 주제로 4월 16일에 학생평가 매세토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학년도 학생평가 내실화 계획을 통해 중·고등학교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학기 단위 성적의 20% 이상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서·논술형 평가에서는 학생들이 아는 만큼 자신이 이해한 범위 내에서 답안을 작성하고, 선생님은 학생들이 얼마나 알고 있고, 어느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이와 달리, 다섯 개의 지식을 알아야 하는 선택형 문항을 푼다고 가정할 경우 하나에서 네 개의 지식을 아는 학생들은 오답을 선택하게 된다. 오답을 선택한 학생들은 틀렸다는 것 외에 자신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어느 부분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서·논술형 평가는 현재 배움의 상태를 확인하고 개별적인 학습 신장을 지원하여 학생들이 배움이 커가는 기쁨을 알도록 하는 평가유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토론은 배운 지식을 필요한 장면에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며, 글쓰기는 정확하고 새롭게 생각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프렌시스 베이컨의 말을 인용하면서, 진정한 배움과 사고력 향상을 위해서 질문하기, 토론하기, 글쓰기, 평가와 피드백을 반영한 자기주도적 학습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서·논술형 평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