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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치고 제기차며 놀아요" 종로 초등생, K-놀이 매력에 푹

2021년 10월~2022년 2월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전통놀이 문화교육’ 추진… 6개 초등학교 약 1800명 대상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가 한(韓)문화 사업 일환으로 2021년 10월부터 추진해 온 '학교로 찾아가는 전통놀이 문화교육'을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관내 6개 초등학교 91학급 1,781명을 대상으로 선보인 이번 교육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에서 제공하는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14종을 활용해 관련 지도 자격을 갖춘 선생님들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구슬놀이 같은 수업을 이끄는 식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학교 외에도 가정이나 놀이터,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비석, 팽이, 제기 등으로 구성된 놀이 꾸러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 결과, 교육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려 참여 학생의 98.6%가 교육에 만족했다고 답했을 뿐 아니라 “휴대폰 게임보다 전통놀이가 재미있다”, “다양한 전통놀이를 할 수 있어 즐거웠다”,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져 아쉽다” 같은 긍정적 의견을 다수 남겼다.


이에 종로구는 찾아가는 전통놀이 문화교육이 단발성 유희에 그치지 않고 공교육으로 이어지도록 학교 자체 운영 프로그램 등에 대한 경비를 꾸준히 지원하려 한다.


2022년에는 교육경비보조금으로 한문화교육 13개 사업, 전통운동 4개 사업을 시행하며, 향후 초등학교 정규수업 및 돌봄교실 시간에 윷놀이·줄다리기 같은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구·강사비로 쓰일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한편 공진원 역시 고누판이나 팽이 기하학 패턴, 전통패턴 등을 데이터화하여 학교 수업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인기로 K-놀이 또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참여 학생들이 매우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앞으로도 한(韓)문화 콘텐츠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힘쓰고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이 전통놀이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