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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위기학생 발굴 대책 마련

위기관리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운영 지원 예산 4억 6천여 만원 편성

 

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위기학생 발굴 및 위기 사안 예방을 위해 4월 1일부터 초·중·고 학교의 위기관리위원회를 월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이는 심리·정서·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는 위기학생을 발굴하여 학업중단·자살·자해 등 위기 사안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며, 매달 정기적으로 학교의 위기관리위원회를 개최하기 위해 교육청이 운영비 예산 4억 6천여 만원을 편성한 것은 대구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 대책의 특징은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기존에는 위기학생이 발생한 후에 ‘사안처리’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위기관리위원회를 열었으나, 앞으로는 위기 사건 발생 전에 월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위기학생 발굴과 위기 사안 예방’에 중점을 두게 된다.


둘째, 기존에는 학교 관계자로 참석 범위가 한정되어 있었으나, 앞으로는 지자체·경찰청·NGO 등 학교 외부 기관의 다양한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함으로써 위기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다중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셋째, 기존에는 별도의 운영 예산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위기관리위원회 운영비로 교당 100만원이 지원되고, 필요시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단위학교의 위기관리위원회 운영을 위해 총 4억 6천여 만원의 자체 예산을 편성하였다.


위기관리위원회를 통한 위기학생 발굴을 위해 대구광역시교육청은 2021년 9월부터 TF팀을 구성하여 심도 깊게 연구해 왔다. TF팀은 퇴직한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팀장으로 하여 교감·교사 및 교육청 장학사, 교육복지사 등으로 구성되었고, 기존의 위기관리위원회가 사안처리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던 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위기학생 상담과 치료, 학부모 교육 등 위기학생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 2022년 1월 1일부터 종래에 여러 부서로 분절되어 운영되던 생활교육, 대안교육, 인성교육, 학부모교육 등의 업무를 생활인성교육과(종전 생활문화과)로 일원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였다. 그리고, 지난 1월 19일에는 학교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 수렴을 위한 워크숍도 개최하였다. 이 워크숍은 위기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아 학업중단율이 높은 특성화고등학교 21교(해올중고, 예담학교 포함) 교장들을 대상으로 위기관리위원회 운영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4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교당 100만원을 활용하여 위기관리위원회를 매월 개최하게 된 것이다.


대구시교육청 강은희 교육감은“코로나 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심리ㆍ정서ㆍ경제적 불안 등 다양한 위기 요소를 가진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지원 또한 다중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2022학년도에는 단위학교 위기관리위원회에 다양한 기관의 실무자들이 참석하여 학생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