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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스님, 진주시 초청 방문

미술사에 유례없는 지자체 주관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 관람

 

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진주시는 3월 23일 오전 11시 양산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시를 방문해 ‘한국 채색화의 흐름’기획전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파 스님은 조규일 진주시장과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장과 함께 삼국시대부터 근·현대 한국 채색화 74점을 관람했다.


성파 스님은 전시 관람에 앞서 오래전부터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조규일 진주시장을 방문해 차(茶)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미술사에 남는 품격 있는 작품 전시개막은 현재를 문화로 충만하게 해 준다.”면서 “국내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할 수 있는 기획전시를 마련해 준데 대해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먹고 입고 마시는 게 다 문화라는 생활문화론과 지금 여기가 극락, 네가 청산이란 큰 가르침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사판(事判)의 소임을 다하니 얹어진 소중한 열매”라면서 “문화로 온 국민이 행복하고 문화분권을 통해 지역문화 균형발전이 앞당겨 질수 있도록 가르침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표적인 예술 승(僧)으로 잘 알려 있는 성파 스님의 이번 방문은 자치단체 주관으로 고대부터 근·현대의 채색화 흐름을 조명한 전시가 대한민국 미술사에 익히 없었다는 점과 맞물려 매우 이례적인 방문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성파 스님은 지난 해 12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추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조계종 최고지도자인 제15대 종정(宗正)으로 추대되었다. 오는 2022년 3월26일부터 5년의 임기가 시작된다. 종정(宗正)은 조계종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의 전통을승계하는 최고 권위와 지위를 갖는 자리다.


한편 성파 스님은 나전칠기 기법으로 7,000년 전 선사시대의 암각화를 재해석한 작품을 통도사 앞마당 물속에 집어넣어 유례없는 수중전(展)을 공개하기도 했다.지난 2012년에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앞판, 뒤판을 똑같이 도자로 구워 만든 일명‘16만 도자대장경’을 완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