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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전국 최초 보호종료아동 위한 '은평청년자립지원센터' 운영

4월부터 시범 운영, 7월 정식 개관…보호종료아동 간 소통공간으로 활용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은평구는 보호종료(예정)아동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은평청년자립지원센터를 4월부터 시범 운영해 7월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칭)은평청년자립지원센터는 보호종료아동 간 원활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소통공간 제공과 보호종료아동 자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위치는 은평구 진관동 이룸채 지하1층(통일로 1045)에 있으며 공간은 상담실, 사무실, 교육실로 구성돼 있다. 주 이용 대상인 관내 거주 보호종료아동의 선호도와 현황조사를 반영한 자립멘토링, 심리상담, 청년자조모임, 취업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은평구는 서울특별시립꿈나무마을, 은평천사원과 같은 대규모 양육시설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소재하고 있어 세심하게 돌봐야 할 보호대상아동이 상당히 많은 지역이다.


‘아동복지법’은 아동을 18세 미만인 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은평구 시설에서는 최근 5년간 보호대상아동 476명이 연령도래로 보호종료됐다. 이 중 은평구 거주 보호종료아동은 160명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자립지원상황 조사 결과 취업준비와 무직자 수가 59명으로 37%를 차지하고 있어 아직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은평구는 보호종료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을 돕고자 지난해 11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보호종료아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밖에도 정부와 함께 시행하는 자립정착금, 자립수당, 전세임대주택, 대학입학금, 디딤씨앗통장 등 공통적인 지원책과 실손의료보험 가입, 취업자격증 취득지원과 같은 정책을 추가로 시행해 보호공백을 최소화하고 자립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는 이번 은평청년자립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은평보호종료아동이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적응·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한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보호종료아동들이 행복한 삶을 살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자립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