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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막혀있는 도시혈관 '뻥' 뚫는다… 빗물받이·하수도 준설

광화문 일대 포함한 유동인구 밀집지역 ‘집중강우 중점관리구역’으로 정하고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 시행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가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악취발생 요인을 사전 제거해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달부터 관내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현재 관내에는 각종 오수와 빗물 등을 처리장으로 보내는 총 16,000여개의 빗물받이와 약 343km 길이의 하수관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빗물받이에 토사와 담배꽁초, 쓰레기 등의 오물이 쌓이거나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기름때로 배수가 원활하지 못할 시 침수, 악취와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종로구는 광화문 일대를 포함한 관내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집중강우 중점관리구역으로 정하고, 하수도 74km 및 빗물받이 39,622개를 준설하여 침수 방지에 힘쓰고자 한다.


아울러 식당 밀집지역, 전통시장, 주택가 등 악취 문제로 주민 불편사항이 자주 발생하는 곳은 월 1회 이상 하수도 고압 물 세정 작업을 실시해 악취 발생을 최소화한다.


이밖에도 침수나 악취 관련 민원이 잦은 지역에는 관로 조사를 진행, 경사 불량이나 기름때 퇴적 여부 같은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 관로 개량 등의 적절한 해결책을 취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관내 악취 발생 요인을 제거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하려 2022 해빙기 하천점검 또한 추진 중이다.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며 지반이 약해지는 때를 맞아 하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으로, 점검을 통해 발견된 쓰레기나 응급 복구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혈액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것처럼, 빗물받이에 퇴적물이 쌓이거나 하수도가 깨끗하지 못하면 도시 환경에도 문제가 생긴다”라고 설명하면서 “수해 예방 및 공중 보건 위생에 기여하고 주민 생활에 쾌적함을 더해줄 다양한 방안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