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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탐라교육원, 4‧3 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 운영

4‧3의 아픈 기억 너머 평화‧인권으로

 

지이코노미 김미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탐라교육원은 3월 25일부터 3월 26일까지 제주도내 초․중등교원, 교육전문직 및 지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탐라교육원, 대정읍 및 한림읍 일대 4‧3 유적지에서 4․3 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 연수는 제주 4․3의 세계사적 이해를 기반으로 4․3의 전개과정을 알고, 학교급별 수업사례 연구를 통해 4․3 평화․인권교육의 현장 적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운영했다.


1일차 연수는 70여년 전 비극의 역사가 아니라 살아있는 교훈으로 4․3을 보아야 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4․3 평화․인권 교육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교실 속 수업 사례 및 마을 연계 수업 사례 등을 제시했다.


2일차 연수는 평화․인권의 가치를 내면화하기 위해 서부지역 4․3 길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제주 4․3 예비검속 때 주민들이 학살되었던 섯알오름, 희생자들이 안치된 백조일손지지, 불에 타 없어진 빼앗긴 마을 무등이왓, 턱에 총상을 입고 평생 휴유증을 안고 살았던 故진아영 할머니의 삶터 등 4․3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의 길을 걸었다.


연수에 참여했던 한 신규 상담교사는“제주 출신이 아니라 막연하게 알고 있던 4․3에 대하여 역사학자의 강의와 선생님의 수업 사례, 유적지를 걸으며 깊이 이해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상담교사로서 아이들에게 4․3의 정신과 가치를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연수 소감을 밝혔다.


탐라교육원 관계자는“연수를 통하여 제주의 역사, 4․3의 본질과 가치를 바르게 이해하고 평화와 상생의 인권교육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