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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즘, 플라스틱 공기 대 공기 판형 열교환기로 산업 현장 에너지 절감 솔루션 제시

-플라스틱 열교환기 국내 이통동신 업체의 함체 냉방용으로 적용중
-플라스틱 열교환기’ 개발 성공

 

지이코노미 이장세 기자 | 기후 변화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단계까지 다다르면서 화석연료 사용에서 비롯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협약으로 대표되는 여러 기후 관련 조약이나 정책들은 우리의 경제 및 사회 구조 전반을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전환하는 촉매가 되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는 일찍이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 ‘RE100(재생에너지)’과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에 가해지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려는 노력이 행해지고 있다.

 

이전에는 열교환기를 통해 고온의 폐열을 활용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에너지 절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저온의 폐열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바로 공기 대 공기 열교환기의 사용이다.

 

공기 대 공기 열교환기는 온도가 다른 두 기체의 열을 고온에서 저온 혹은 저온에서 고온으로 전달하는 장치이다. 공간을 환기하면서 열을 회수하거나 세탁물 및 농수산물 건조기 등의 사용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 절감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맞춤형 공기 대 공기 열교환기(Air to Air Heat Exchanger, 현열교환기) 전문 스타트업 ‘트레즘’(Trezm, 대표 심용섭)이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판형 공기 대 공기 열교환기를 대체하는 ‘플라스틱 열교환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트레즘이 선보인 열교환기는 알루미늄 재질을 플라스틱 재잴로 변경해 제작의 용이성을 확보하면서도 기존 알루미늄 판형 열교환기 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을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알루미늄 보다 열 전달 효율이 낮을 것이라는 인식을 깨고, 트레즘 만의 특허 기술력으로 알루미늄 열교환기 이상의 성능을 이끌어 낸 것.

 

회사 측에 따르면 실제로 트레즘의 플라스틱 열교환기는 국내 이통동신 업체의 함체 냉방용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사전 필드테스트가 진행중에 있다.

 

심용섭 대표는 “열교환기를 통한 에너지 절감은 기업의 운영 비용 절감뿐 아니라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친환경 경영에 꼭 필요한 장치”라며 “열회수 및 외기 냉방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에너지 절감을 최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맞춤형 열교환기를 제공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트레즘은 열전달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5년 이상 관련 분야에 종사한 심용섭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열교환기 전문기업이다. 제품화를 위해 설계부터 성능 평가까지 다수의 시행착오를 거쳐 제품을 검증하고, 특허 출원과 등록을 완료하고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와 인천테크노파크 및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 모두를 인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