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13개 업체를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해왔다.
2017년 1기 에이피티씨, 오로스테크놀로지, 엔트리움 등 3개 기업을 시작했다. 2018년 2기(미코세라믹스, 유비머트리얼즈, 티이엠씨), 2019년 3기(디지털프론티어, 펨빅스, 에이스나노켐) 등 매년 기술혁신기업을 선정해왔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진 1~3기 기업들에 대해선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해당 기업들은 기술혁신기업을 통해 신기술 및 소재 개발에 성공했고, 매출이 증대되는 성과도 달성했다. 특히 에이피티씨와 오로스테크놀로지의 경우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이후 기술혁신기업은 소부장 국산화 외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기업을 선정하면서 ESG 경영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2021년(5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에코에너젠은 환경오염물질 저감 및 제거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스크러버 용수 재활용 기술’의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ESG 경영의 저변을 넓히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밖에도 5기부터는 2년으로 고정됐던 협업 기간이 기술 난이도와 개발 일정에 따라 과제별로 5년까지 유연한 운영이 가능해졌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기술혁신기업 외에도 동반성장의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반도체 인재 양성과 관련해 수십 년간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를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지식 플랫폼 ‘반도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 분석·측정 장비를 공유해 신기술 및 소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분석·측정 인프라 공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