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현대커머셜이 현대모비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자동차 부품 산업 지원 협력에 나선다. 지난 29일 현대커머셜(대표이사 이병휘)은 현대모비스(대표이사 조성환),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권남주, 캠코)와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캠코가 총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대출형 기업지원펀드(PDF, Private Debt Fund) 3호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함이다.
주관사인 캠코는 1000억원을 출자했다. 현대커머셜은 자동차 부품 협력사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출자를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커머셜은 부품사 시장 현황 및 금융지원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을 담당한다. 캠코는 대출형 기업지원펀드를 조성하며, 현대모비스는 지원이 필요한 부품사 추천과 금융지원을 협조해 나간다.
현대커머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캠코와 협업한 대출형 기업지원펀드를 통해 협력사들의 운영자금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의 34개 협력사들은 약 5400억원을 지원받아 자금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들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품산업의 미래차 전환 대응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커머셜은 현대자동차그룹 및 외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커머셜은 2011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사의 운영자금과 설비투자비 등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300여 개 협력사에 3조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비 은행권 최초로 ‘상생결제제도’에 참여해 중소협력사들이 대기업 및 공공기관 수준의 낮은 비용으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