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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보험금지급 모르쇠, 약관無 서류요구·고객에게 막말…보험금 不지급률 1위도

2021년 3만 2000여건이 지급되지 않아, 2021년 손보사 보험금 부지급률 1위
3월 31일 前 백내장 수술한 A씨, 약관에도 없는 의료자문동의서 제출 요구받아
현대해상, A씨에게 '백내장오기에 나이가 젊다·금전이익과 숙식제공 등' 막말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현대화재해상보험(대표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이 고객에게 수술과 관련없는 강압적 질문을 하고, 약관에도 없는 의료자문동의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을 저지르며 6개월간 보험금 지금을 미루고 있어 보험고객들의 불만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한편 광주에 사는 현대해상 고객 A씨는 보험약관 개정이전인 3월 31일 이전에 송파 잠실 B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이후 손모씨는 보험금을 청구하며 보험약관에 따른 백내장 관련 사진과 영상 등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자 현대해상은 고객 A씨에게 '백내장이 오기에는 나이가 젊다, 송파 잠실 B안과가 보험사기가 있는 병원이다,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금전이익을 받았냐, 숙박제공을 받았냐' 등의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현대해상은 고객 A씨에게 약관에 없는 당사가 지정하는 종합병원에서 의사에게 백내장여부가 확인된 의료자문동의서를 작성받아야만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억지와 꼼수까지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해상 고객 A씨는 '보험설계사로부터 그런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 남동생집에서 병원을 왕래했다'고 강하게 따졌다. 그리고 "자신은 안과검사를 통해 백내장이 있는 사실을 알게 돼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해상이 손해보험사 중 2021년 보험금 부지급률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180만여 건의 보험금 청구가 이루어졌으나, 이 중 3만 2000여건이 지급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상위 10개 손해보험사(보험가입금액 기준, 서울보증보험 제외)의 2021년 보험금 부지급률과 불만족도 조사결과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서 밝힌데 따른 것이다.

 

현대해상은 2021년 장기손해보험 유형별 손해보험사 보험금 부지급률 부분 운전자보험 1.7%와 전체 1.8%를 기록해 당당하게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1년 장기손해보험 유형별 손해보험사 보험금 불만족도 부분 전체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5위인 0.17%를 기록했다. 농협손보 0.36%, MG손보 0.20%, KB손보 0.19%, 한화손보 0.18% 순이었다.

 

2021년 장기손해보험 보험금 부지급 사유를 보면, 모든 손해보험사에서 ‘약관상 보장하지 않은 범위여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고지의무위반’이었다. 이 2가지 사유는 손해보험업계에서 보험금 부지급 사유의 97.3%를 차지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보험사가 높은 보험금 부지급률과 불만족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보험사 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