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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代行 한국도로공사 '매출시스템', 고객편의보다 임대료 징수 돈벌이에 우선?

일반 CU, GS25, 이마트24 등 보다 도로공사 휴게소 편의점 상품수 적어 '왜?
조오섭 의원 "고객 편의 보다 매출액 중심 '판매관리시스템' 문제, 시중 대비 '1/5' 수준…상품등록 번거로워 '천편일률'"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한국도로공사(도공)가 고객의 수요보다 임대료 징수를 위한 ‘매출 시스템’을 우선해 고속도로 휴게소 상품이 천편일률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휴게소 편의점의 상품이 다양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도로공사가 번거로운 판매관리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7일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북구갑, 국토위)이 도공으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른 것이다.

 

 

CU, GS25, 이마트24 등 일반 ‘브랜드편의점’ 상품 품목수가 5000여개 수준인 데 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동일 편의점의 상품은 평균 817개에 불과했다.

 

실제 상품 품목수가 가장 적은 휴게소는 강릉(인천방향)으로 146개에 불과했다. 김천(부산방향) 413개, 김천(서울방향) 416개, 이천(하남방향) 419개, 춘향(순천방향) 470개 순으로 나타났다.

 

휴게소 편의점에서 상품 1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휴게소 운영업체에서 공사 판매관리시스템에 판매코드를 등록해야 하는데, 절차가 매우 번거로워 평균 4일 걸리고 최대 14일까지 소요된다.

 

 

조오섭 의원은 도공이 매출액에 따른 임대료 부과를 위해 상품군을 분류체계에 맞게 지정했는지 파악하기 위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고객의 편의보다 임대료 징수를 우선하고 있는 셈이다고 꼬집었다.

 

더구나 휴게소 운영업체의 임대료율 산정방식이 원가를 무시하고 매출이 같으면 동일한 임대료율을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매출액 중심’ 시스템의 부작용이라는 지적이다.

 

조오섭 의원은 “현재의 시스템이라면 신선제품은 원가가 높아 판매하기 어렵고 신규 상품 코드가 나와도 제때에 판매할 수 없는 구조이다”라며, “도로공사가 임대료율 체계를 고치고 판매관리시스템을 혁신해야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사랑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