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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천년고찰 보광사 대웅보전 벽화ㆍ단청 기록화 완료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파주시가 지난달 28일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의 내·외벽에 아름답게 장엄된 벽화와 단청의 원형 기록과 보존·관리를 위한 정밀 기록화 사업을 완료했다.

 

보광사는 임진왜란 후 재건돼 조선 후기에 유지된 사찰로 1740년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최씨 원찰로 18~19세기에 왕실의 후원으로 주 불전인 대웅보전의 중수와 주변 건물이 건립됐다.

 

현재의 대웅보전은 1897년 상궁 천씨 등의 후원으로 공사를 시작해 1898년 완성, 순빈엄씨 등 시주로 단청한 것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기록화 사업은 대웅보전의 벽화와 단청에 대한 인문학적 조사를 비롯해 정밀사진촬영, 사광 촬영 및 3D 정밀 스캔, 단청문양모사도 제작 등 원형을 충실하게 기록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보광사 대웅보전의 벽화와 단청은 일부를 제외하고 1898년 당시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특히 사광 촬영을 통해일부 개채된 벽화의 원형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 보광사 대웅보전은 조선 후기 사찰 건축과 고종 연간 궁궐 형식이 잘 반영돼 있으며, 천장과 벽 곳곳에 다양한 주제의 벽화와 단청이 화려하게 그려져 있어 건축적·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시는 이번 기록화 사업 결과를 토대로 보광사 대웅보전의 보물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지숙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기록화 사업 결과는 보광사 대웅보전의 벽화 및 단청의 원형과 변화된 모습을 파악하고, 유사 시 복원 수리의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보광사 대웅보전의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