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9.3℃
  • 맑음강릉 13.4℃
  • 맑음서울 12.5℃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3℃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2.2℃
  • 맑음부산 14.2℃
  • 맑음고창 8.2℃
  • 맑음제주 13.9℃
  • 맑음강화 9.5℃
  • 맑음보은 8.2℃
  • 맑음금산 7.7℃
  • 맑음강진군 10.3℃
  • 맑음경주시 10.8℃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주한 인도대사와 맞손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경기도청을 방문한 아밋 쿠마르 인도대사와 만나 경기도-인도 간 인적 교류,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 신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이날 아밋 쿠마르 인도대사와 면담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와 맞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인도는 그간 고도의 성장을 이룩했고,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핵심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도는 올해 세계 1위 인구 보유, 오는 2030년에는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되어 그만큼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지사는 "인도는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IT 기술자를 배출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앞서있고, 경기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4차산업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경제부총리로서 한-인도 재무장관 회의 등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주도했었고, 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협정 체결이라는 성과도 있었다"며 "큰 잠재력을 가진 인도와 함께 미래로 향하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아밋 쿠마르 대사는 지난해 9월 주한 인도대사로 부임했으며, 주 시카고 총영사, 주 미국 인도대사관 공관 차석으로 근무한 외교 전문가로, 이날 만남은 김 지사와 한-인도 관계 및 경기도와 인도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아밋 쿠마르 대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제조업을 비롯해 전기차나 2차 전지, 에너지전환과 관련된 그린수소 부분에서 같이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인도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직접 방문해야 이를 체감할 수 있다"며 김동연 지사에 대한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쿠마르 대사는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인디아 국제컨벤션센터를 킨텍스가 20년간 수탁 운영하는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현장에도 김 지사를 초대하고, 청년기회사다리 정책 등을 통해 양국의 청년이 상호 방문하는 인적교류 기회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김 지사는 "인도와 통상 투자, 인적 교류에 관심이 많다. 경기도는 청년 수백 명을 해외로 보내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려고 하는데 우리 청년들이 앞으로 인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인적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쿠마르 대사는 "아주 훌륭한 제안이다. 파트너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적교류"라며 "현재 인도인들이 대한민국 경기도에서 많이 일을 하고 있다. 한국기업도 인도에 진출하는 식으로 교류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미래에는 이런 인적 교류를 훨씬 더 늘렸으면 한다"고 공감 의사를 표했다.  

 

경기도청에 인도대사가 방문해 도지사를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주한 미국·중국·영국·독일대사 등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핵심국 인도까지 각국 대사가 경기도를 찾고 있다.

 

민선8기 들어 20개국의 전 대통령, 고위공무원, 주한대사 등이 김동연 지사와의 만남을 요청하면서 '글로벌 경기'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인도와 지난 2005년 통상촉진단 파견과 경기도 제1호 GBC 뭄바이 개소를 시작으로 2007년 우호 협력 체결에 이어, 2009년부터 매년 경기우수상품 해외전시회 뭄바이 개최 등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시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와 경제통상 부문에서 활발한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