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도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두 달 연속 상승세 중이다.

또한 김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 주민들이 느끼는 주민생활만족도는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위에 올라 전반적으로 김 지사의 도정수행은 도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전국 17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에 대한 직무수행평가와 주민생활만족도 조사를 12일 실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김 지사는 단순수치로는 긍정평가 58.4%, 부정평가 24.5%로 17개 시도 단체장 중 김영록 전남도지사(67.9%), 이철우 경북도지사(64.5%)에 이어 긍정평가 순위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밀히 살피면 민선8기 취임 후로만 봤을 때 김 지사의 지지율은 전체 최고 순위다.

아울러 주민생활만족도는 69.1%를 기록 17개 시도 중 1위로 올라섰으며, 이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첫 1위를 기록하는 등, 두 달 연속 상승세에 있다.

이에 대해 이날 리얼미터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2월 도정 운영 긍정평가는 58.4%(매우 잘함 31.8%, 잘하는 편 26.5%), 부정평가는 24.5%(매우 잘못함 10.6%, 잘못하는 편 13.8%), 잘 모름은 17.2%"라며 "긍·부정 격차는 33.9%포인트"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전국 평균 53.5%에 비해 4.9%포인트 높은 수치로 100점 평균은 66.6점을 기록했다"며 "이번 긍정평가(58.4%)는 지난달(56.3%)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24.5%)는 지난달(29.0%)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또 "경기도의 2월 주민 만족도 평가는 69.1%(매우 만족 12.7%, 만족하는 편 56.4%), 부정평가는 26.9%(매우 불만족 6.1%, 만족하지 않는 편 20.8%), 잘 모름은 4.0%로 나타났다"면서 "긍·부정 격차는 42.2%포인트이고, 전국 평균 59.3%에 비해 9.8%포인트 높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이는 100점 평균으로 62.7점을 기록, 이번 긍정평가(69.1%)는 지난달(66.5%)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26.9%)는 지난달(28.3%)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고 평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는 현재 1,2위에 있는 전남지사와 경북지사가 3선과 재선 단체장임을 볼 때 초선 단체장으로는 매우 높은 지지율이며, 이는 다른 초선 단체장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한 차이로 주민평가가 높다는 분석을 할 수 있다. 

즉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상당폭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사실상 3선임에도 49.7%로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유정복 인천시장도 47.2%로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 등 SNS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영환ᅟ충북지사의 지지율이 55.8%로 두달 연속 오름세에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리얼미터는 이 조사에 대해 "리얼미터 자체조사로 지난 2023년 1월 25일 ~ 2월 1일, 2023년 2월 22일 ~ 3월 1일 두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7,000명(광역단체별 1,000명, 23년 1월·23년 2월 two-month rolling)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 "통계보정은 2022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면서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3%"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미터는 매월 이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 광역단체장 평가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 대전 이장우 시장(▼8.2%포인트, 41.2%), 세종 최민호 시장(▼5.6%포인트, 47.9%)의 지지율이 상당한 수치로 하락,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