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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GPT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경기도가 먼저 운영할 것"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청에서 챗GPT 혁신포럼을 열고 "GPT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등을 경기도에서 먼저 운영하고 적용하며 선도적으로 이 길을 이끌고 싶다는 욕심을 갖고 있다"면서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는 5월 GPT를 활용하여 장애인으로 이루어진 GPT 창작단 구성, 산업펀드 500억원을 생성형 인공지능 생태계에 투자, 네이버·카카오 등과 GPT 기업협의회를 발족한다는 내용의 경기도 GPT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챗GPT-4를 이용해 작성한 개회사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키워드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초고속 인터넷 도입, 농어촌에 컴퓨터 교육 실시를 담아 그럴 듯한 개회사가 완성됐다.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혁신포럼은 전국에서 아마 처음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김동연 지사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도와 발맞추어 미래 신산업 육성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장대익 가천대학교 창업대학 석좌교수는 '생성형AI의 충격과 새로운 기회들'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장대익 석좌교수는 챗GPT는 인간이 만든 서비스 가운데 짧은 시간동안 100만 유저를 만든 서비스라고 말하고 "챗GPT는 일상적인 대화 수준에서 대답을 해주는 지식생성 알고리즘이다. 이처럼 생상형 AI는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콘텐츠의 생성, 변형, 정리, 응용, 분석 등을 도와준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챗GPT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산형 AI에 긍정적인 시선을 두었다.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생산형AI가 굉장히 부풀려져있다고 봤다. 

 

한 대표는 "챗GPT로 마케팅 등 세일즈, 코딩, 개발을 할 수 있겠고 잘 쓰면 효과가 있지만 완성된 서비스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한 대표는 "여러분들이 열심히 챗GPT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해주는 것이다. 차후 개발, 연구에 사용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회사는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GPT4나 챗GPT를 정보검색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금융정보 등에 대해서도 아주 그럴 듯하게 말하지만 잘못된 정보가 있다"고 지적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이나 구글 검색 등과 결합해서 유용하게 쓸 수 있어야한다"고 글쓰기를 위한 것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한 대표는 "생산형 AI는 어떠한 감정도 의식도 없는 존재다. 언어를 가장 그럴 듯하게 생성한다고 해서 착각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재식 카이스트 인공지능연구센터장은 "GPT가 발전하려면 중요한 정보를 주는 사람에게 성과나 보상이 주어져야한다. 그래야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또 "백지 상태로 뭔가를 시작할 때 GPT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명확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답은 잘 못하기 때문이다.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질문도 괜찮아 보인다"며 챗GPT의 활용 예를 들었다. 

 

차경진 한양대학교 교수는 챗GPT를 구글, 네이버 등 검색엔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시각에는 "챗GPT는 한 가지 관심만 논리적인 것처럼 답한다"면서 "다양한 정보를 사람이 선택할 수 없다"며 대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커머스 사업과 접목시킨 챗GPT 답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말하며 "정답이 없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뭘 만들어 먹을까는 등으로 소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차 교수는 챗GPT가 고객(소비자)에게 어떤 경험적 가치를 줄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모르는 분야에서 편협한 정보를 구하기 보다는, 고객(소비자)가 잘 아는 분야에서 써야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재 경기도 보좌관을 좌장으로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차경진 한양대 교수,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이수재 경기도 AI빅데이터 과장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 진행됐다.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는 "챗GPT를 더 많이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철학을 갖고 어떻게 대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면서 "인공지능 기술 자체가 민주화되지 않았다. 거대한 컴퓨팅 파워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조금 더 인공지능을 민주화할 수 있고 어떤 식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지 여러분들의 철학화 가치를 맞물려 볼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수재 경기도 AI빅데이터 과장은 "경기도에서는 기업체들과 협의체를 만들고 인재 양성에 나서려고 한다. 청소년 교육, 사회적 약자 등을 챙기기 위한 프로그램도 활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