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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20일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참석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화성시 소재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제43회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청각장애인 기사님께서 운행하는 '고요한M' 택시를 타고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른 지방정부, 중앙정부보다도 경기도가 앞장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념식에서 '최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드렸다 교통약자 누구나 도내 31개 시군을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도 발표했다"며 "비장애인이라면 겪지 않을 불편과 제한,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를 일부 풀었을 뿐인데도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 4월 초 발달장애인 남매를 홀로 키우다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미하 님을 만난 일이 있다. 자녀들에 대한 공백없는 돌봄을 약속하며 장애인의 돌봄과 자립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라비돌리조트에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경기도 장애인단체연합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3회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 행사가 열렸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의 장애인 정책 방향을 ▲경제적 자유 ▲사회 참여 ▲사회적 돌봄 등 세 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먼저, 경제적 자유 정책으로는 장애인 누림통장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기회수당을 예로 들었다.

 

장애인 누림통장은 만 19~21세 중증장애인이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10만원을 추가 지원해 2년 만기 시 약 5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이다.

 

장애인직업 재활시설 훈련장애인들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직업훈련을 하며 자립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내 장애인직업 재활시설 훈련장애인 중 일정 조건을 갖추면 월 16만원의 수당도 지급한다.

 

사회 참여로는 장애인 기회소득, 기회경기 관람권, 이동권 확대를 제시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 중 약 2000명에게 월 5만원씩 6개월간 총 3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올해 첫 지급을 위해 관리시스템 구축 등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기회경기 관람권은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이 경기도 연고 프로스포츠단 홈경기 관람권의 75%를 할인받는 내용이다.

 

특히 장애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히는 이동권 확대와 관련해 경기도는 이동 수단을 확충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 설비 등을 장착한 특별교통수단을 현재 1178대에서 2023년 1186대(법정 대수 대비 146% 전국 1회)로 늘리고 오는 2026년까지 1306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특별교통수단 이용자들이 수도권 어디든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이동지원센터 중심의 통합 운영을 이르면 7월부터 시작한다.

 

현재 시‧군 이동지원센터별로 차량 배차 등이 이뤄져 이용 대상, 예약 방법, 요금 등이 제각각이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광역이동지원센터에서 차량 배차 등을 통합해 맡고, 시‧군이동지원센터는 차량 운행 등을 수행하며 역할을 나눌 예정이다.

 

특별교통수단 수요 분산을 위해 대체 수단인 바우처 택시와 임차 택시의 참여 시‧군을 현재 바우처 택시 7곳, 임차 택시 7곳에서 2026년까지 바우처택시는 15곳, 임차 택시는 11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끝으로 김동연 지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경기도형 중증 돌봄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지사가 이날 경기도청사에서 화성 행사장까지 이용한 고요한 M은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행하는 안전택시로 지난 2018년부터 청각장애 택시기사용 운전 보조 프로그램을 탑재하고, 장애인 등 기사 50여 명이 총 14만회 23만km를 운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