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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한예종 유치·협력방안 주제 고양시정 포럼 개최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고양특례시가 25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제32회 고양시정 포럼을 열어 '한예종과 고양시 문화 인프라 접목을 통한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박원석 제1부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성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발제 및 네 명의 토론자 및 도의원, 시의원, 문화예술단체, 고양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류정아 선임연구원은 '한예종 이전 가능도시로서의 고양시의 비교우위 분석 및 사례 검토'에 대해 발표했다.

 

한예종의 전반적인 학교현황과 캠퍼스 이전관련 주요 설문조사 결과 및 한예종을 유치하는 경쟁지별 입지조건 평가 점수표(안)를 소개했다.

 

류 선임연구원은 "특히 고양시는 문화관광예산, 문화시설, 전시장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총합계에서도 다른 경쟁지에 비해 월등한 점수를 받았지만 한예종 구성원들의 93%가 서울 내 이전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성하 연구위원은 해외의 유사한 대학 유치 사례를 들어 한예종 유치를 준비하는 고양시에 누가, 무엇을, 어떻게라는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김 연구위원은 "첫 번째 질문 누가는 한예종 유치 추진 주체를 의미하며, 두 번째 무엇을은 한예종 유치의 본질적인 목적에 대한 것이며, 마지막 어떻게는 어떤 방식으로 고양시가 한예종을 지원하고 운영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예종 입장에서 고양시로 한예종이 왜 와야 하는지 이유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며, 한예종 유치 공론화를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최원철 한양대 융합대학원 특임교수, 황희곤 한림국제대학원 교수, 정덕현 문화평론가, 엄성은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의원이 참석하여 두 발제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최원철 교수는 "한예종 유치를 위해서는 도시, 관광, 문화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희곤 교수는 "고양시는 문화예술의 인적·문화적 자원이 풍부하나 전략적 홍보 및 활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도시 이미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양시라는 도시에 문화의 향기를 얹어야 한예종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엄성은 고양특례시의원은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서울 밖 학교 이전을 꺼려하는 이유는 전공과 연관된 산업이 서울 이외에는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고양시가 한예종을 유치하기 위한 방향을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유치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고양시에 한예종 유치 확정이 발표되는 뜻깊은 순간을 하루빨리 맞이할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