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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골프필라테스] “지면반력을 이용하자” 점프로 비거리 늘리기

지면반력이란, 쉽게 말하면 지면을 박차고 위로 올라가는 힘을 말한다. ‘점프 스윙’을 선보이는 PGA 저스틴 토머스는 “지면반력을 만들 때 허벅지는 물론, 종아리와 발목, 심지어 발가락까지 모든 힘을 최대한 활용한다”고 말한다.


WRITER 이유진

 

선수부터 아마추어까지 최근 지면반력은 골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론이다. 점프하듯 지면을 강하게 밟으면서 스윙하는 모습을 이제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지면반력은 직접적으로 헤드스피드를 늘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더 좋은 건 하체를 활용하는 만큼 손이나 팔 등의 상체에 힘을 덜 쓰는 스윙으로 가는 힌트를 준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골퍼가 일부러 배우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지면반력을 사용하고 있다. 점프 훈련과 함께 내가 평소에 지면반력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스윙을 해보면서 느끼는 작업도 해보자.

 

유진쌤의 조언

점프 훈련을 할 때는 특히 무릎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착지할 때 ‘쿵’ 소리가 나게 발바닥 전체로 떨어지면 무릎뿐만 아니라 발목과 발바닥, 허리에도 무리가 갈 수 있어요. 마치 ‘스펀지’에 부드럽게 착지한다는 느낌으로 무릎을 자연스럽게 구부려주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착지하는 게 부담이 덜 해요.
그래도 무릎에 갈 부담이 걱정된다면 무릎보호대를 꼭 사용하고, 맨발보다는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신고 연습하는 게 좋답니다.

 

다운스윙의 시작은 지면 누르기

다운스윙의 순서는 발이 지면을 강하게 누르면서 시작한다. 지면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은 하체가 먼저 회전을 시작하고, 상체, 팔, 클럽 순으로 힘이 전달되며 다운스윙이 진행된다.

 

이렇게 지면에 힘을 가했을 때, 이 힘과 같은 크기로 지면이 내 몸을 밀어내는 ‘반작용력’이 발생하는데 이를 지면반력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발이 지면을 강하게 누를수록 지면으로부터 받는 에너지는 커지고, 비거리가 향상되는 효과를 본다. 그래서 점프 능력과 비거리는 상관관계다.

 

큰 힘으로 지면을 밀어서 높이 점프할수록, 비거리는 증가하게 된다.

 

 

 

 

 

빠르게 뛰기 vs 강하게 밟기
클럽 헤드를 움직이는 힘은 원심력이다. 이 원심력은 축(몸)을 중심으로 끌어당기는 구심력이 만든다. 이때 이 구심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가장 강한 근육이자, 축이 되는 부위가 대퇴사두근이다. 점프하는 힘이 회전력으로 바뀌어 강력한 구심력과 원심력을 끌어내는 것이다.


다만 지면반력을 잘 활용하려면 지면을 단순히 ‘빠르게’ 차고 일어나는 능력이 아니라, 그 이전에 지면을 ‘디딜 때 큰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물론 빠른 후속 동작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지면을 잘 눌러주는 게 관건이라는 얘기다.

 

Q. 실제 스윙에서는 어떻게 적용하나요?
맨몸으로 연습이 됐다면, 클럽을 잡고 스윙에 적용해보자. 이때 중요한 건 지면을 차는 타이밍과 클럽의 릴리스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다. ‘골프라서’ 어렵다면 중·고등학교 시절 체육 시간에 배운 농구의 슛을 떠올려보자. 무릎을 펴면서 슛을 던져야 멀리 높게 던질 수 있다.


처음에는 ‘내가 배치기를 하고 있나?’ 싶을 수도 있다. 일명 배치기 동작은 엉덩이가 밀리면서 상체가 펴지는 동작인데, 점프(지면반력)를 이용했다면 다리가 먼저 펴지고 상체는 나중에 펴진다. 다만 이때 자연스럽게 펴지는 것까지 억지로 막을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