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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입예협, 부실공사 은폐하는 현장 공사 멈춰달라 요구

물 고인 지하주차장...경제청 담당은 건설사만 두둔...불만

지이코노미 이건희 기자 |(앵커) 얼마전까지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의 부실공사로 인해 전국이 시끄러웠죠. 

 

이번엔 인천 송도에서 현대건설이 짓는 초고층 건물이 하자가 생기면서 건물 짓는 것을 중단해 달라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건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건설이 신축 중인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현장입니다.
 
7월 기준 공정률은 약 70%대로 내년 5월이면 준공됩니다. 하지만 입예협(입주예정자협의회)은 건물에 누수와 결로 등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공사를 중지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문제 해결 촉구 집회를 벌이고 있는데 현대건설측은 “품질 기준을 맞춰 시공되고 있고 환기 시스템 등이 구축되면 해결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공사중지를 요청하는 청원인은“부실 공사를 은폐하고 무리한 공사를 진행 중인 송도 힐스테이트 더 스카이 공사 중지를 명령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약 2개월 전 입주민 대표단이 현장에 방문할 일이 있어 방문했고 일정에 없던 지하를 가보게 되었는데 어디서 누수가 되었는지 지하수가 유입되어 물이 흥건했다”면서 “물이 들어온다면 어디서 들어오는 것인지 확인을 하여 그 지하수를 유도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현장의 소장은 그것을 감추기 위해 결로라고 하며 입주민이 다시 볼 수 없도록 바로 지하 마감을 해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그러고는 나중에야 지하수 유입이 맞는다고 보강 공사를 한다고 하는데 기존의 마감한 곳을 뜯어 제대로 확인하고 입주민 입회하에 해달라고 하니 안 된다고 했다”며 “마감해 놓은 벽은 철거하지 않고 경제청하고만 확인한다고 했다”며 분개 했습니다. 

 

또한“어디서 물이 유입되는지 알아야 해결이 되는데 마감해 놓은 것은 건드리지 않고 입주민은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한다”면서 “입주민을 위해 일해야 할 경제청 담당 주무관은 입주민이 일을 크게 만드는 것 같다며 건설사만 대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도 힐스테이트 더 스카이는 지하로 국제업무지구역과 연결되어 있기에 그 공사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현장입니다. 지하철 기반시설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공기에 쫓긴다고 부실 공사를 은폐하며 작업을 진행하다보면 또다시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입예협 관계자는“지푸라기라고 잡는 심정으로 시장님께 글을 올리고 있다”면서 “현대건설측은 공기가 지연될까 봐 급하게 공사를 하고 부실 공사를 은폐하며 입주민의 이야기는 묵살되고 있습니다. 송도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의 공사 중지를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총 1525세대(아파트 5개동 1205세대·주거용 오피스텔 320세대) 규모로 이뤄졌습니다. 지하로는 지하 5층까지 있으며 국제업무지구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이코노미 이건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