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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 충남 소방관, “헬스장서 심정지 환자” 살려

최진수 소방사 1년 반 짧은 경력에도 침착하게 심폐소생술 실시
“소방관으로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돼 뿌듯하다”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충남소방관의 침착한 대처와 신속한 조치가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20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보령소방서 소속 최진수 소방사가 헬스장에서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

 

임용된 지 2년이 채 안 된 최 소방사는 비번인 지난 11일 체력단련을 위해 집 근처인 전북 익산의 한 헬스장을 찾았다.

 

한참 운동을 하던 밤 9시 40분쯤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이는 소리를 듣게 된 최 소방사는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갔다.

 

도착한 곳에는 50대 남성이 호흡과 의식이 없이 쓰러져 있었고, 최 소방사는 곧장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그동안 화재진압과 구급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펌뷸런스(펌프차+앰뷸런스) 대원으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침착하게 대응해 나갔다.

 

다행히 심폐소생술이 진행될수록 환자는 조금씩 반응을 보였고, 최 소방사는 도움을 자처한 시민과 함께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진행,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인계돼 응급처치를 받은 환자는 병원 도착 전 의식을 되찾아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최 소방사는 “소방관으로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돼 뿌듯하다”며 “많은 분들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