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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대회 우승 확률 75%, ‘무적’의 넬리 코다

아직 시즌의 3분의 1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 6승이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그가 고작 8개의 대회에 출전했다는 것이다. 누구냐고? 멈출지 모르는 LPGA 투어의 ‘폭주 기관차’ 넬리 코다의 이야기다. 지난 호에서 박준영 편집장의 ‘Can Nelly Win Again?’ 기사를 읽을 때만 해도 이러다 말겠지 생각했다. 아니었다. 넬리 코다는 5월에 더 강해져 돌아왔다. 이쯤 되니 슬슬 코다가 올해 세울 기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할 지경이다.

 

EDITOR 방제일 사진 LPGA 페이스북

 

지난 4월 파죽의 5연승 이후 파운더스컵에선 아쉬운 성적(?)인 공동 7위로 연승 행진이 끊겼다. 하지만 곧 넬리 코다는 이번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Can Nelly Win Again?’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올 시즌 열린 12개 대회에서 그 절반인 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출전한 8개 대회에서는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쯤 되면 그야말로 ‘독재자’ 혹은 ‘폭군’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무엇보다 넬리 코다의 단일 시즌 6승 자체가 2013년 박인비 이후 1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아직 20개 대회가 더 남아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슬슬 궁금해진다. 시즌 최다승은 몇 승일까? LPGA 투어의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63년 미국의 미키 라이트가 세운 13승이다. 6월 1일 이전에 6승 이상을 거둔 것은 1951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1953년 루이스 서그스, 2008년 로레나 오초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넬리 코다의 우승 페이스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물론 이러다가 귀신같이 슬럼프에 빠져 더는 승수를 못 추가할 수도 있다. 악담이나 저주를 하는 것이 아니다. 골프란 스포츠가 그만큼 변수가 많고, 어렵다는 뜻이다. 과연 코다가 2024시즌이 끝나고 몇 승이나 거둘 것인가는 LPGA 투어를 즐기는 팬들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코다의 시즌 최다승 기록보다 더 궁금한 것은 과연 누가, 언제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첫 승전보를 알려줄 것인가가 더 신경 쓰이는 것은 에디터가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기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