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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퀸 박민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4연패' 기록..."우승상금 전액 기부"

박민지, 단일대회 최초 4연패 성공...우승상금 전액 기부 '깜짝 공약'
시즌 첫 승, 통산 19승...개인통산 네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양양=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박민지가 KLPGA투어 새 역사를 작성하면서 통산 19승의 우승상금 전액을 기부한다.

 

박민지(26, NH투자증권)가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대회 최종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승과 통산 19승을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으로 작성했다. 

 

박민지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2024시즌 최은우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예원의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세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고 개인통산 네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만들었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6,5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버디 3개 보기 1개를 솎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스코어 13언더파 203타를 친 박민지는 KLPGA투어 최초로 동일대회 4연속 우승기록을 작성하고 동일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4승)을 세웠다. 

 

박민지는 KLPGA투어 타이틀 방어 성공 부분에서 2020년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2022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23’, 2023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024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故 구옥희가 세운 8회에 이어 통산 6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대회 최종일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1번 홀(파5) 현세린의 버디퍼트로 1타 차로 추격당하면서 시작했다. 전반홀 내내 좀처럼 버디를 성공하지 못했지만 타수를 잃지 않고 파행진으로 선두를 지켜냈다. 

 

박민지는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해 이제영과 공동선두를 허락했지만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동일대회 첫 4연패라는 부담을 덜어낸 그는 14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여유를 찾은 박민지는 경기력을 되찾으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대기록 작성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박민지는 대회 주최측에서 일찌감치 4연패 포상금 3억원을 약속해 우승하면서 받게 되는 상금은 우승상금 2억 1천 6백만원을 포함해 5억 1천 6백 만원을 받게 되지만 우승상금 전액을 기부해 포상금 3억원만 받게 된다.

 

박민지는 우승 후 방송인터뷰에서 “2라운드를 마친 인터뷰에서 우승 공약이 있다고 했는데 그 공약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20승을 하면 우승상금을 전액 기부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가 성격이 급해서 19승의 뜻깊은 4연패 상금을 전액기부하겠다”며 깜짝 공약을 발표했다. 

 

박민지는 “제가 우승을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제가 선수로 뛸 수 있는 것은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해서'였다"면서 "상금은 기부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상금 기부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