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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양용은에게 처음으로 역전패했다

지이코노미 박진권 기자 | 타이거 우즈가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 브리티시 오픈을 앞두고 자신에게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 준 선수로 양용은이라고 말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디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US오픈 패배로 상심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위로하면서 2009년 PGA 챔피언십을 언급했다.

 

 

2009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양용은에게 역전패당해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우즈는 그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양용은에게 패배한 뒤 (멘탈) 회복할 때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서 우즈는 자신도 많은 퍼팅을 놓쳤고, 마이클 조던도 실수한 슛이 많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계속 위닝샷을 쏘는 거라고 전했다. 그리고 자기도 여전히 마지막 퍼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과 비슷하게 2024년 6월 US오픈에서 우승을 내준 로리 매킬로이에게 격려의 말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 격려의 말은 매킬로이에게 전달되기까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US 오픈 우승을 내준 매킬로이가 전화번호를 바꿨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사람과 연락을 하고 싶지 않아 전화번호를 바꿨다고 말했다. 때문에, 우즈가 한 격려의 말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미국 파인허스트 골프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짧은 퍼트를 몇 차례 실패하면서 한 걸음 앞에 있는 우승컵을 브라이슨 디섐보에게 넘겼다. 특히 매킬로이가 18번 홀(파4)에서 1.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한 것이 결정적인 패배 요인이다.

 

 

매킬로이는 자신의 인생에서 우즈는 놀라운 존재라고 말했다. 좋을 때와 나쁠 때 항상 좋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